한전기술, "조직시스템 개선, 전면 중지한다"
한전기술, "조직시스템 개선, 전면 중지한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11.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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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 왜곡 보도로 주주 등 이해관계자 우려 깊어
원자력핵심기술 및 전력 생태계 경쟁력 이어갈 것
한국전력기술 본사 전경.
한국전력기술 본사 전경.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이 최근 ''한전기술이 원자로 설계 전담조직을 해체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보도는 '한전기술이 설계 전담조직을 가동원전사업처 등 4개 사업처로 각각 배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이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기술을 보유한 인력이 흩어져 탈원전에 대못이 박힐 수 있다'고 기사화했다.

또한 '당장 신규 원전 설계업무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핵심기술을 보유한 원자로설계개발단을 분리해 다른 조직에 배치하겠다는 것은 근시안적 단견'이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전기술(주)은 "지난 7월 '지속가능 회사를 위한 경영시스템 혁신추진반'을 구성해 안정적 사업영역 확대, 성장동력 기반의 조직시스템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영효율화 추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원자로 설계 핵심조직 해체' 등의 내용이 회사의 진의(眞意)와는 다르게 일부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상장회사로서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일련의 상황들을 수습하기 위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직시스템 개선 등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전기술의 경영혁신 의지가 사그러지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은 하나가 돼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 가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인 원자력기술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핵심가치이며, 한전기술은 지금까지 전력기술 생태계를 이끌어온 자긍심을 갖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