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 육송] 전기화재 노출 가설분전함, 자동소화장치로 해결한다
[기업탐방 : 육송] 전기화재 노출 가설분전함, 자동소화장치로 해결한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11.2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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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설비 화재사고 중 분전함 가장 많아 대책마련 시급
화재 자체 예방 ‘소공간 자동소화용구’ 제품 이목집중
몸집 70배 키워 순간적 화재진압 가능… 2차 피해도 방지
경기 안성시 소재 육송(주) 본사 전경.
경기 안성시 소재 육송(주) 본사 전경.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소방청에 따르면 전기적 원인으로 인한 화재사고는 2020년 지난 한 해만 9,329건이 발생했다. 전체 화재사고 3만8,659건 중 부주의 1만9,186건에 이어 두 번째 높은 화재 원인이다.

연간 발화기별 현황을 보더라도 단독주택, 야외, 공동주택, 공장시설, 음식점, 판매시설 등 연평균 전기설비 화재는 1,374건이며 배전반/분전함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건설현장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필수로 설치하는 가설분전함 역시 전기 화재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가설분전함은 공사현장 전원공급이나 고용량 전원공급이 필요한 장소, 또 전동공구, 기계 등의 이동이 잦은 작업현장에 주로 쓰이고 있다.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관계자는 “전기로 인한 화재는 분전함 내 차단기 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분전함 내 차단기 상부나 콘센트 표면에 먼지나 수분 등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배전반이나 분전함 내부의 작은 화재를 초기에 발견해서 자동 소화하는 소화용구가 주목받고 있다. 소방용품 전문 제조업체 육송(주)의 소공간 자동소화용구가 그것이다.

소공간 자동소화장치 이미지.
소공간 자동소화장치 이미지.

■ 건설현장 화재 지킴이 ‘소공간 자동소화용구’
육송의 ‘소공간 자동소화용구’는 밀폐된 공간 내부 화재 발생 시 대기 중 온도나 유리벌브에 직접 닿는 화재 온도를 감지하게 되면 노즐 내측에 설치된 유리벌브를 파괴한다.

내장 스프링 탄성에 의해 누름 핀이 용기 입구 봉판을 제거하고, 용기 내에 가압된 소화약제가 확산되며 내부 화재에 산소공급을 차단하고 질식 소화하는 방식이다. 3초에서 5초 내로 화재 진압이 완료된다는 것.

육송 관계자는 “기타 패치형 소화용구가 나노캡슐이 화염에 의해 녹아 가스가 방출되는 방식이라면, 이 제품은 약제 방출에 의해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라며 “스티커 방식이 아닌 자석이나 부착걸이 방식이기에 떨어지지도 않고, 습도 저항도 매우 높으며 재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KFI(한국소방산업기술원), CE(유럽연합), UL(미국안전규격)에서 인증 받았으며, 또 서울국제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제품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 제품은 IoT(사물인터넷) 특허도 갖고 있다. 관리서버가 각 구역 IP카메라 및 온도센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게 된다. 이상온도 감지 시 관리서버에 등록된 관리자 모바일로 SMS 알람이 오면 인증 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소화기 작동 온도를 지정할 수 있으며, 1단계 경고 알람을 보내고, 응급 시 관리자가 모바일에서 원격으로 소화기를 작동시킬 수 있게 한다.

육송 관계자는 “소공간 자동소화용구는 제품은 비록 작지만 화재 진압시 몸집을 70배로 키워 화재를 순간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대형화재를 예방할 수 있고, 또 인체에 무해하기에 소화 후에도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송 공장 내 소방호스 사진.
육송 공장 내 소방호스 사진.

■ 소공간 소화장치 포함 열선 발열량 제어장치
육송은 소방시설 동파 방지를 위해 설치되는 열선의 전력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자 차세대 발열량 제어장치를 선보인 바 있다.

이 기업이 개발한 ‘소공간 자동소화장치가 포함된 열선 발열량 제어장치’는 반도체 릴레이를 적용해 PTC 발열선 특성인 기동전류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동파방지 제어 시스템이다.

기존 배관열선은 배관 주위 기온을 측정해 영상 4도 이하에서 최대 발열 전력량을 동일하게 공급한다. 이에 반해 육송의 기술은 배관 표면 온도가 설정 온도 미만으로 감지될 때 발열선에 전력공급을 시작하게 된다. 아울러 배관 온도가 내려갈수록 온도와 비례해 전력 공급시간을 늘려 발열량을 추가하게 된다.

반도체 릴레이를 사용해 발열선에 전원 공급과 차단시간을 최소 1/1000초까지 미세하게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육송은 이 제어장치가 기존 제품 대비 전력량을 대폭 줄여 입주민의 부담을 줄이고 제어반에서 발생 가능한 화재 사고까지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육송 관계자는 “기존 제품 대비 75~85% 전기절약이 된다는 점을 공인기관 시험성적서와 공공기관 실증 과제를 통해 입증했다”며 “전기화재 시 초기 진화까지 가능한 소화장치를 통해 경제성과 안전성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육송(주) 신 경 림 대표
인터뷰 |육송(주) 신 경 림 대표

■ 인터뷰 |육송(주) 신 경 림 대표

“소방안전의 가치창조, 육송이 앞장선다”
=‘사람중심’ 경영으로 경기도 유망기업 선정
=호스릴 소화전·꼬임방지 소방호스 등 자랑

소방용품 전문 제조업체인 육송(주)은 1990년 설립 이래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초지일관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기업이다.

‘열린사고’, ‘기술혁신’, ‘고객감동’이라는 사훈 아래, 사람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발전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세계일류수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항상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다음은 이 회사 신경림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 중점 경영 철학은.
▲ ‘사람중심’이라는 큰 틀을 세우고 그 안에서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 자동화 시대, 4차 산업시대, 그리고 초연결시대에 따라 대부분 업무가 자동화 또는 반자동화, 나아가 무인 시대까지 접어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꾀하는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가족친화인증기업’ 등 다양한 인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걸맞게 직원들이 편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복지를 더 넓혀 나갈 예정입니다.

 

- 육송이 자랑할 만한 제품이 있다면.
▲ 육송이 자랑하는 대표적 제품으로는 ‘호스릴 소화전’, ‘꼬임방지 소방호스’, ‘소공간 자동소화용구’가 있습니다. ‘호스릴 소화전’의 경우 남녀노소 모두가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신개념 옥내소화전으로 기존 옥내소화전을 상당수 대체하고 있습니다.

‘꼬임방지 소방호스’는 호스의 꼬임을 방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화재진압 골든타임을 보다 빨리 끌어내릴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특히 조달우수제품에 등재돼 있습니다.

‘소공간 자동소화용구’의 경우 가스실린더 식으로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고, 최소의 크기로 최대 소화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입니다. 편리한 관리에 더해 최근에는 IoT(사물인터넷)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습니다. 곧 시장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고객을 위한 메시지 한 마디.
▲ 소방용품 전문 업체로서 항상 안전 등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고 우수한 품질과 친환경적 소방용품 생산에 더욱 매진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속적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