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가을 겨울 인테리어] 한샘, ‘좋은 집 프로젝트’…국내 대표 건축·디자인업체와 협업
[2021 가을 겨울 인테리어] 한샘, ‘좋은 집 프로젝트’…국내 대표 건축·디자인업체와 협업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11.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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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크레모사’, ‘리빙 온 네이처’ 등 모델하우스 2종 공개

고급 가구·건자재 활용… 프리미엄 공간 연출 눈길
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수퍼~바흐까지 全라인업 완성
◇ 한샘 ‘까사 크레모사(Casa Cremosa)’ 모델하우스​​​​​​​.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한샘이 국내 대표 건축·디자인업체와 협업해 ‘좋은 집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2021 FW 인테리어의 새 트렌드를 제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온라인 한샘닷컴에서 ‘좋은 집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2021년 가을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발표회’를 진행했다. 한샘은 이번 발표회에서 국내 대표 건축 디자인업체 ‘치호앤파트너스’, ‘비엔에이 디자인 커뮤니케이션’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한샘이 건축 디자인업체와 협업해 발표회를 진행하는 것은 2018년 첫 번째 발표회를 개최한 이래 최초다. 

최근 집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상업공간, 전시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전문업체와 함께 더욱 차별화된 공간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이번 발표회에서 한샘은 최근 집이 단순히 의식주를 해결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기계발, 여가활동,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또, ‘제2의 페르소나’ 등 새로운 직업과 삶을 계획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라이프스타일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집중했다.

각각의 프로젝트 팀들은 획일화된 아파트 주거환경 속에서 인테리어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좋은 집’에 대해 고민했고 공간에 대한 철학을 모델하우스에 구현했다. 한샘 프리미엄 부엌 ‘키친바흐’를 비롯해 고급 가구와 건자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 한샘 ‘리빙 온 네이처(Living on Nature)’ 모델하우스​​​​​​​.

치호앤파트너스(CHIHO&Partners)는 2003년 디자이너 김치호가 설립했으며 자유롭고 독특한 인테리어 컨셉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럽 글램’, ‘사토 라운지’, ‘비원 라운지클럽’ 등 금속과 거울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화려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대표작들이 많다. 

‘비엔에이 디자인 커뮤니케이션(B&A Design Communication)’은 1998년 디자이너 배대용이 설립했으며 생각의 한계를 두지 않는 마인드로 ‘나인원한남’, ‘데이코하우스’ 등의 대표작이 있다. 2019년에는 하이엔드 고객을 위한 ‘넥서스 플래그십 서울’을 디자인했다.

한샘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만든 ▲까사 크레모사(Casa Cremosa) ▲리빙 온 네이처(Living on Nature) 등 2개의 모델하우스를 선보였다.

‘까사 크레모사(Casa Cremosa)’ 모델하우스는 디자인 전문업체 ‘치호앤파트너스(CHIHO&Partners)’와 협업해 꾸몄다. 면적 120㎡(공급 45평)로 40대 중반의 맞벌이 부부와 중학생 자녀를 거주자로 설정했다. 평소 상업공간에서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표현해온 김치호 디자이너의 개성이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아파트 주거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까사 크레모사(Casa Cremosa)’는 이탈리아어로 ‘크림 같은 집’을 뜻한다.’ 이름처럼 부드럽고 우아한 공간을 연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크림, 화이트, 베이지 등의 색상을 주로 활용해 통일감 있게 공간을 꾸미는데 집중했다. 자녀방, 서재 등에는 가족의 개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오렌지, 민트 색상을 포인트로 활용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전형적인 아파트 주거공간의 모습이 아닌 갤러리나 쇼룸 같은 느낌을 구현했다. 거울, 유리 등 상업공간에서 활용되는 소재를 집안 곳곳에 배치해 세련된 공간으로 꾸몄다. 아파트에서 주로 활용되는 ‘우물 천장(천장이 음푹 들어간 형태)’ 대신 천장 전체에 간접 조명을 설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델하우스에는 한샘 스마트홈 패키지가 적용돼 음성명령이나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도 손쉽게 조명 및 커튼을 제어할 수 있다.

‘리빙 온 네이처(Living on Nature)’ 모델하우스는 ‘비엔에이 디자인 커뮤니케이션(B&A Design Communication)’과 협업해 구성했다. 160㎡(공급 60평) 크기로 은퇴를 준비하는 50대 부부와 20대 성인 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고급 주거공간에서만 선보였던 ‘비엔에이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하이엔드 디자인 요소를 한샘과의 협업을 통해 아파트 주거공간에 구현했다. 

‘리빙 온 네이처’는 한샘이 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바흐(BACH)’ 라인의 제품이다. 이로서 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는 수퍼(Super)와 밀란(Milan), 유로(Euro), 바흐(Bach)로 이어지는 합리적 가격대에서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全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이 모델하우스는 ‘자연으로부터 온 질감으로 만든 집’을 주제로 디자인했다. 거실 및 천장에는 흰색 바탕의 친환경 도장을 적용했고 천연 목재를 쓴 마루, 가구 등을 조합해 따듯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꾸몄다. 거실에는 나무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대형 원목마루를 설치했고, 역시 나무 소재의 거실장과 벽 판넬로 자연의 질감을 구현했다.

온전한 휴식을 위한 배려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거실에는 푹신한 패브릭 소파를 배치해 편안함을 더했다. 조명은 직접조명 대신 눈부심이 덜한 간접조명 위주로 설치했다. 욕실에는 샤워공간 외 별도의 욕조를 마련한 것도 눈길을 끈다. 

최소한의 색상과 소재를 활용해 간결하게 꾸민 인테리어도 돋보인다. 특히, 가구는 이질적인 색상의 제품을 배제하면서 빌트인 가구 위주로 배치해 공간의 통일성을 높였다. 부엌은 따듯한 베이지색 무늬목이 돋보이는 ‘키친바흐700’ 제품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한샘 김윤희 디자인본부장은 “최근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정형화된 주거공간 속에서 ‘좋은 집’을 만들기 위한 인테리어의 역할에 대해 고민을 했다”며 “전문 건축 디자인 업체와 협업한 프리미엄 모델하우스 2종을 선보이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