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31>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31>
  • 국토일보
  • 승인 2012.05.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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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머리와 목 부문 증상 |호흡이 괴롭다

기도에 이물질 있으면 기침.가래 수반… 호흡 곤란
염증 의한 부기.종양도 기관지 압박… 기도 협착 일으켜

만성 좌심부전이 있는 사람이 과격한 노동이나 정신적인 쇼크, 심근 경색 등 어떤 원인으로 인해 급성 좌심부전을 일으켰을 때에는 천명이 나타나게 된다.

폐에 울혈이 일어나면 호흡 면적이 좁아지기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어져서 기좌 호흡을 하게 된다. 포말성 담(거품이 많은 묽은 가래)이 끓고, 씨익씨익 헐떡이듯이 호흡을 한다.

기관지 천식은 허억허억하는 소리나 목구멍이 졸리는 것 같은 천명으로, 숨을 들이쉴 때보다 내쉴 때 더 괴로운 것처럼 보인다. 숨쉬기 힘들 때는 기좌 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때 짚은 가래를 뱉어내면 편해진다.

뜨거운 물에 밥을 말아서 급히 퍼먹었을 때 기관지 쪽으로 밥알이 들어가서 사래가 들린 경험은 없는가? 세찬 기침으로 용케 배출돼 버리면 문제가 없지만 더러는 엉뚱한 이물질을 들이마셔 기관지가 막히는 수가 있다.

기도 속에 이러한 이물이 있으면, 그 자극으로 분비물이 불어나기 때문에 심한 기침을 하거나 가래가 끓고 괴로운 듯한 호흡을 하게 된다.

기도가 협착되는 원인에는 이물 외에도 염증에 의한 부기, 종양 등이 있다.
종격 종양이나 동맥류 등이 외부에서 기관지를 압박해 기도가 협착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