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웅 의원 "이 대통령, 대운하 완전 포기 선언해야"
김세웅 의원 "이 대통령, 대운하 완전 포기 선언해야"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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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패러다임 포기해야"

민주당 김세웅 의원(전주 덕진)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대운하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토부 장관의 발언과 함께 미국에 있는 이재오 전 의원도 국토재창조를 운운하면서 현대판 ‘치산치수’를 얘기하는 등 대운하 재추진의 기미가 모락모락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콩으로 메주를 쒀도 믿지 못할 정부, 겉 다르고 속 다른 정부, 짜고 치는 고스톱 정부라는 비아냥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제 과거 개발독재시대에나 가능했던 대형 토목공사를 통해서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낡은 패러다임을 미련 없이 포기해야 된다"면서 "환율과 물가의 급등, 주가의 폭락 등으로 금융위기설이 잦아들지 않고 있고 민생이 말이 아닌데, 시장의 신뢰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정부가 무슨 말을 해도 믿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국민과 대통령과의 불신, 국민과 정부와의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어떠한 이유로도 한반도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는 국민적 선언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