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강테크, 3년 연속 ‘ESG 최고 환경기업’ 대열 합류
부강테크, 3년 연속 ‘ESG 최고 환경기업’ 대열 합류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10.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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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SDGs협회’ 주관, 환경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지수 최우수 그룹에 3년 연속 선정
테슬라, 인텔,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과 어깨 나란히 견줘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주)부강테크가 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 ‘UN SDGs협회’가 발표한 ‘2021 UN SDGBI(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에서 국내 환경기업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글로벌지수 최우수 그룹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부강테크는 수처리 기술 및 폐자원 에너지 자원화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 환경기업으로, 미국 등 글로벌 환경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법인 ‘Tomorrow Water’를 설립, 운영중이다.

 SDGBI는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기반 경영분석지수로 UN HLPF(유엔 지속가능 고위급 정치회담)에 공식 의견서로 제출되는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갖춘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평가지표다.

사회‧환경‧경제‧제도 등 4개 분야 12개 항목과 48개 지표를 기반으로 SDGs에 가장 부합되는 경영 활동을 펼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다.

특히, 친환경 노력, 사회‧경제적 노력과 파급성, 지배구조와 제도개선 노력, ESG 금융 활동 여부 등을 평가해 1위/최우수/우수/일반 그룹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3,000개 기업 중 303곳이 글로벌지수에 편입됐다.

부강테크는 테슬라, 인텔,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시스코, 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등과 함께 글로벌지수 최우수 그룹에 3년 연속 선정되며, ESG 경영을 인정받았다.

이는 중소 환경기업으로는 최초의 성과로 풀이된다.

UN SDGs협회 관계자는 “부강테크의 ▲CEO의 SDGs 리더십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R&D ▲독자적인 친환경 하수처리 기술 및 프로세스▲TWP, GTP, Water AI 등 지속가능한 친환경 프로젝트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강테크는 UN SDGs가 시작된 2016년부터 UN SDGs 홈페이지에 TWP(Tomorrow Water Project)를 이니셔티브(#12177)로 등재하고, SDGs 17개 목표 중 물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기후변화, 스마트 시티, 사회간접시설, 자원 재이용 등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TWP(투마로우 워터 프로젝트)는 개도국과 미래를 위한 수익창출형 하수처리모델로 하수처리시설과 각종 유기성 폐자원을 통합 처리하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그리고 하수를 냉각에 이용하는 에너지 절감형 데이터센터를 한 곳에 함께 만들어 물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정보 및 경제 격차 해소를 동시에 추구한다. 

부강테크는 이를 위해 주력 사업분야인 하수를 중심으로 한 통합모델과 이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핵심 요소기술들을 선제적으로 개발했다. 

먼저, 하수 내에 포함된 고형물(슬러지)을 최대치까지 분리해 내는 Proteus/BBF 기술을 상용화했다.

고형물을 최대한 많이 분리해 바이오가스를 만들면 하수처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더 만들 수 있고 수처리에서 제거할 유기물은 최소화돼 처리에 소모되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Proteus/BBF 기술은 기술 및 시장에 대해 권위를 가진 GWI CTO Market Map(9월호)에서 1차 침전지 대체 기술 중 하나로 소개됐다.

하수 슬러지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등 각종 유기성 폐자원까지 통합 처리하면 바이오가스 생산에 규모의 경제가 실현돼 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이 가능하다.

 매립장 등에서 부패되는 과정에서 CO₂보다 80배 가량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끼치는 메탄을 대기중으로 방출하지 않고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시켜 기후변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통합 소화 시 발생하는 고농도 폐수 처리에 더 많은 에너지가 소요된다는 점은 통합 처리 바이오가스 사업에 걸림돌이 돼왔다.

부강테크는 폐수 내 질소를 경제적으로 제거하는 아나목스 기술(AMX)과 바이오가스 증산 및 슬러지 감량기술인 열가수분해 기술(Draco)을 개발해 문제를 해결했다.

부강테크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Co-Flow’ 기술은 기존 하수처리장 부지를 50~80%까지 줄이는 Proteus/BBF 기술로 창출된 여유 공간의 활용법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4차산업의 발달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냉각을 위해 대량의 전기 에너지를 소비한다. Co-Flow 기술로 하수처리장의 절감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면 부지 문제와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하수처리 솔루션은 전통적으로 제안, 설계, 시공, 운영이라는 절차를 거쳐 구현되는데, 이를 진행하는 절차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돼 개발도상국가들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부강테크는 이 같은 밸류체인 개선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통상 2~3주 걸리던 제안 작업부터 수개월이 소요되는 기본 설계를 단 1~2일만에 완성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다음 단계로 자동설계에 적용된 3D 프로그램을 시공관리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운영관리로 확장하고, 딥러닝을 이용해 자체 기술뿐만 아니라 일반 기술까지 자동으로 설계, 시공,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확장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강테크측은 “2025년까지 TWP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하수시설의 개도국 보급과 확장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Tomorrow Water Project 모델도
Tomorrow Water Project 모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