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은 원도심' 부동산시장 블루칩 도약
'새 옷 입은 원도심' 부동산시장 블루칩 도약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1.10.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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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인프라 개선에 실수요 몰려… 높은 미래가치 기대
수원역 서영 더엘 광역조감도.
수원역 서영 더엘 광역조감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원도심의 분양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원도심 지역은 전통적인 업무지구나 교통 중심지, 번화가 등 기존 인프라를 갖춘 데다 재개발, 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돼 주거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표적인 지역으로 서울의 '마용성(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이 꼽힌다. 강북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세 자치구는 90년대 들어 노후화가 본격 진행되면서 2000년대 초중반까지 주거 선호도 측면에서 경기도 신도시에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직주근접과 신축이 부동산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자, 서울시 내 주요 업무지구와 인접한 입지와 대규모 재개발을 통한 신규 아파트 공급을 바탕으로 수도권 주택 시세를 주도 하고 있다. 마래푸(마포래미안푸르지오), 신촌그랑자이로 알려진 북아현 뉴타운, 아현뉴타운은 도심 및 여의도 직장인들의 로망이 된 지 오래다.

경기 지역에서는 일부 원도심이 부활하는 모습이다. 수원역을 중심으로 동쪽의 고등지구, 서쪽의 수원역세권지구 개발사업이 한창인 것이다. 특히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및 화서동 일원의 대지면적 36만여㎡를 개발하는 고등지구는 향후 인구 1만2천여 명, 약 4800세대가 수용되는 동시에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올해 입주한 A1블록의 '수원역 푸르지오자이'(4086가구)는 5월 11억원을 돌파하는 등 일대 시세를 리딩하고 있다.

인천의 구도심 부평역 일대도 개발에 따른 신흥주거지 형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곳 일대는 GTX-B노선이라는 굵직한 교통호재에 힘입어 연이어 성공적인 청약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 분양한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은 평균 251.9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고, 6월 분양한 '부평 SK VIEW 해모로'는 평균 105.3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일대 '부평우미린' 주거용 오피스텔은 2020년 6월에 53실(69㎡)이 약 2억7000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3억원대 후반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주거지로 다시 태어나는 원도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전국적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원래 살던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기존 수요와 미래가치, 주거여건을 보고 이주하려는 수요층이 혼합돼 시장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어 이들 지역의 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흥주거지로 환골탈태하는 원도심에 최근 수요자들 사이 인기가 뜨거운 주거용 오피스텔이 분양 중으로 이목을 끈다.

서영개발㈜, ㈜서영건설플러스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지구 C-4-4BL에 주거용 오피스텔 '수원역 서영 더엘(THE L)'을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1층, 전용 46~63㎡ 200실 규모로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수원역 서영 더엘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되는 만큼 뛰어난 상품성이 돋보인다. 2~3bay의 평면 설계와 높은 우물형 천장이 적용되며, 유리난간, 통창호 시공이 더해져 개방감을 더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세탁기와 건조기가 위치하는 특화공간이 조성되며, 일부 타입과 호실에는 현관 팬트리공간, 테라스 설계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전 호실에 계절창고가 무상으로 제공되며, 에너지절감 시스템과 편의 및 안전 시스템까지 갖춰지는 등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인천의 원도심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서는 '힐스테이트 숭의역'이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748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264실로 구성된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전용 39~59㎡ 264실, 단지 내 스트리트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스퀘어몰'은 지상 1~2층 100실 규모다.

천안의 원도심 천안역 일대에서도 주거용 오피스텔이 나온다. '루나팰리체 천안'은 지하 5층~지상 20층 높이에 오피스텔 203실, 근린생활시설 8실로 조성된다. 2~3인부터 4인까지 거주할 수 있는 희소성 높은 2룸, 3룸 위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