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코델타시티 개발사업서 85억 횡령 발생
부산에코델타시티 개발사업서 85억 횡령 발생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10.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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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자체감사에서 직원 횡령사실 적발
현재 경찰에 수사의뢰, 입건 상태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조원을 투입해 추진중인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에서 85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1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코델타시티사업단 소속 직원 A씨는 지난 7년간 세금 및 각종 비용을 허위 계상하는 수법으로 돈을 교묘하게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 사실은 수자원공사의 자체 감사과정에서 적발됐으며, 수공이 현재 경찰에 수사의뢰를 해 입건된 상황이다.

육아휴직중인 A씨는 감사를 받은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현재 출국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부터 추진된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은 2028년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 분양사업으로 아파트와 에코타운, 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조성된다.

수공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크게 당혹해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개인 일탈행위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환경계는 물관리와 물공급을 전문으로 하는 공기업인 수자원공사에서 분양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