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 올해 최고치… 선착순 계약 단지 ‘눈길’
대구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 올해 최고치… 선착순 계약 단지 ‘눈길’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10.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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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계약’ 아파트, 청약 통장 없이도 만 19세 이상이면 계약 가능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전세가보다 합리적인 가격… 외지인 계약 문의 증가
총 2개 블록, 전용 84㎡ 총 390세대 규모… 1단지 216세대․2단지 174세대 구성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투시도.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투시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대구에서 선착순 아파트를 잡기 위해 원정 투자에 나선 외지인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인 아파트의 경우 청약 당첨을 통해 분양 받는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하고,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선착순 계약 아파트의 경우 청약 통장 유무, 거주지역 제한,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

이에 외지인의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8월 타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대구 아파트 매입 비중은 17.31%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이 대구 중구 태평로3가 일원에 선착순 계약 중인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구미 등 경북권 수요자들의 계약 문의가 크게 늘었다는 전언이다.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4억9,500만원~5억9,800만원 선에 책정됐다. 부동산114 자료 기준 9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6억6,641만원보다 저렴한데다 인근 기입주 단지의 전세가와 비교해도 합리적이다.

인근에 위치한 ‘대구역센트럴자이(2017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3월 7억4,300만원에 거래됐으며, 동일 면적 전세가는 올해 7월 6억원에 거래됐다. 전셋값으로 새 집을 마련한 수 있는 셈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아울러 소유권 이전 등기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주택법에 명시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3년으로 이 단지는 공사 기간이 3년을 초과해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게 된다.

단지 도보권 내 위치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에 대구권 광역철도(2023년 개통 예정)가 개통되면 인근 경북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구미, 김천 등에서 종사하는 직장인들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대구 중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롯데백화점, 이마트, 서문시장 등 편의시설과 경북대병원, 동산병원 등의 의료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구복합스포츠타운, 대구 오페라하우스 등이 인근에 있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으며, 중구청 등 행정기관 이용도 편리하다.

분양 관계자는 “선착순으로 계약을 진행 중인 만큼 청약 통장 없이도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해 계약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계약을 위해 내려오는 수요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됐고, 입주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만큼 곧 완판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총 2개 블록, 전용면적 84㎡ 총 390세대 규모이며 1단지 216세대, 2단지 174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내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대구역 퍼스트’가 함께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중구 교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