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분양 'KTX역 품은 지방도시' 노려라
4분기 분양 'KTX역 품은 지방도시' 노려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1.10.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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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대 서울접근성·비규제… 가격상승세 높아

계약즉시 전매가능·최대 70% 대출 등 부담 낮아
나주역자이 리버파크(일러스트).
나주역자이 리버파크(일러스트).

KTX역을 품은 비규제 지방 중소도시가 인기다. KTX를 타고 서울에서 2시간 안팎이면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이 좋고, 비규제에 따른 부담은 물론 집값도 서울 및 수도권에 비해 3분의 1 이상 저렴하다 보니 외지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KTX역이 있는 비규제 지방 중소도시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9월 기준 △강릉 1억 3292만원 △원주 1억 7459만원 △계룡 2억 6556만원 △김천 1억 757만원 △경주 3억 2253만원 △경산 2억 3066만원 △밀양 2억 4428만원 △진주 2억 2102만원 △익산 1억 5904만원 △정읍 1억 9971만원 △남원 2억 3000만원 △나주 1억 3169만원 △목포 1억 4185만원 등이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 8억 4,615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3분의 1 이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실제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의 ‘홍제원 힐스테이트’(2000년 6월 입주) 전용 84㎡의 경우 10월 현재 10억 1000만원으로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의 ‘홍제 힐스테이트’(2007년 6월 입주) 전용 84㎡(3억 2000만원) 보다 3배 이상 높은 시세가 형성돼 있다.

또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시범한빛마을 동탄아이파크’(2007년 1월 입주) 전용 84㎡도 10월 기준 9억 5000만원인데 비해 전남 목포시 옥암동 ‘옥암 푸르지오’(2007년 3년 입주) 전용 84㎡는 2억 500만원으로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강릉시 홍제동의 A공인 관계자는 “비규제 풍선효과에 서울과도 접근성도 좋다 보니 집값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휴양목적으로 단기 거주 문의나 투자 문의도 꾸준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소도시는 KTX를 통해 서울에서 2시간 안팎이면 이동이 가능해 접근성이 양호하고, 비규제지역으로 계약즉시 전매 가능은 물론 대출도 최대 70%까지 가능해 부담도 덜하다.

그렇다 보니 KTX역 인근 집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를 보면 경북 김천시 율곡동의 ‘엠코타운 더플래닛’ 전용 84㎡의 경우 10월 현재 4억 500만원으로 1년전(2020년 10월) 2억 6750만원 보다 1억 3750만원(51%)이나 가격이 뛰었다. 또 강릉시 교동의 ‘롯데캐슬2차’ 전용 84㎡ 역시 지난 1년 동안 3억에서 4억원으로 1억원(33%)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지방 중소도시 집값이 낮아져 보이는 효과와 비규제에 따른 투자 부담도 낮아지다 보니 외지인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지방 중소도시의 가치는 서울 및 인근 대도시와 접근성이 중요한 만큼 KTX역이 속해 있는 비규제 중소도시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연내에도 KTX역을 품고 있는 비규제 지방 중소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11월 전남 나주시 송월동 일대에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32층 18개동, 전용면적 59~179㎡ 총 1,554가구로 이뤄진다. KTX 이용 시 용산역, 수서역에서 나주역까지 2시간, 광주 송정역까지는 약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KTX나주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도보권 내에 자리하고 있다. 근처에 금성산, 영산강, 생태습지공원 등이 있고 일부 세대에서 영산강 조망이 가능해 자연환경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여기에 롯데마트(나주점), 나주시청, 나주법원, 나주세무서, 나주 문화예술회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등 나주 도심의 주요편의시설들이 반경 약 1㎞ 이내에 위치해 있어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GS건설은 10월 강원도 동해시 효가동 일대에서 ‘동해자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9개동, 전용면적 84~161㎡ 670가구 규모다. KTX 이용 시 서울역에서 2시간대로 이동이 가능하고, 동해자이는 차로 5분 거리에 KTX동해역과 동해IC(나들목)가 있어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을 갖췄다.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동해시립 북삼도서관, 행정복지센터, 농협 하나로마트, 동해 동인병원 등이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동해 웰빙 레포츠타운과 동회공원, 감추 해수욕장 등 여가시설 이용도 용이하다. 단지와 인접한 북평중을 비롯해 북삼초·북평고·한국방통대 동해시 학습관 등 교육시설이 다수 포진해 자녀교육 여건이 좋다.

대방산업개발은 오는 11월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 이인리 일원 A-1B에 ’포항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 Ⅰ·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차(A1블록)가 지상 27층 8개동 874세대, 2차(A3블록)가 지상 29층 4개동 454세대로 조성된다.

KTX이용 시 서울역에서 2시간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차량 이용 시에는 동해대로, 영일만대로 등 동해안 주요지역을 잇는 간선도로가 인접해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대구포항간고속도로, 기계신항만고속도로, 울산포항고속도로 등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초등학교 및 유치원 부지가 단지와 맞닿아 있으며, 외국교육기관 역시 가까운 거리에 추진 중이다. 펜타시티는 이인지구, KTX신도시지구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면 함께 대규모 신도시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호반산업은 오는 11월 강원도 남원주역세권 A1블록에서 ‘호반써밋 원주’(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62~84㎡ 총 465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KTX원주역 역세권에 있으며, 남원주IC가 있어 강원도 전역을 비롯한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경강선(여주~원주)이 개통되면 수도권으로의 접근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롯데마트, 중십상업용지(예정) 등이 인접해 있고 인근에 원주시청,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등 행정업무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무실초, 삼육초, 삼육중·고등학교 등 교육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