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도시가스 보급률 지역 편차 여전, '수도권 90%, 비수도권 76%'
[2021 국감] 도시가스 보급률 지역 편차 여전, '수도권 90%, 비수도권 76%'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10.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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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매요금도 전국에서 가장 저렴
서울·제주 간,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요금 MJ당 4.5836원 차이
신정훈 의원, "지역별 요금 격차 해소 노력 필요"
신정훈 의원.
신정훈 의원.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지역별 도시가스 보급률 편차가 여전할 뿐 아니라, 인구 밀집도 등 요인에 따라 소매공급비용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 보급률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0.1%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75.9%에 불과했다. 특히 제주는 10.6%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이어 전남 53%, 강원 53.1%, 경북 66.3%, 충북 67.3% 순으로 보급이 저조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별 요금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가스공사가 도시가스에 공급하는 도매요금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하지만 도시가스사의 투자비 규모, 인구 밀집도에 따른 판매량 등의 요인으로 소매공급 비용의 차이가 생긴다. 즉, 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지방에 비해 인구 밀집도가 높아 원가 대비 판매량이 많으며, 이에 따라 공급비용이 낮아지는 구조다.  

올해 8월 기준,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당 12.9284원이다. 서울의 소매요금은 MJ당 14.224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반면 도시가스 보급률이 10.6%에 불과했던 제주시는 무려 MJ당 18.8079원으로 서울 대비 무려 4.5836원이나 더 비쌌다. 각 지역의 서울 대비 소매요금 격차는 MJ당 강원 영동지역 3.1705원, 평창 2.0142원, 전북 익산 1.9256원, 전남 나주 1.9142원 등으로 나타났다.

신정훈 의원은 "정부, 지자체 및 도시가스 회사와 함께 적극적인 수요개발 및 대량수요처 발굴 등을 통해 지역별 요금격차 해소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공공성 및 수익성 종합평가를 통해 보급률, 지역낙후도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시에 LPG 등 대체연료 보급을 확대해, 에너지 접근에서 소외되는 사각지대의 국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