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경부축라인 확장 속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관심
경기 남부 경부축라인 확장 속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관심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10.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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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개 블록 3천731세대 조성…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40개동․전용 59~185㎡ 구성
서울~세종 고속도로․오포IC(예정)․모현IC(예정) 진입 용이… 서울 접근성 크게 개선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조감도.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수도권 남부 주거 중심인 경부축라인이 확장하며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 동안 수도권 남부 주거 지역은 강남을 시작으로 성남~용인~수원~화성 등으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축(경부축)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곳에는 분당, 판교, 광교, 동탄 등 4개 신도시와 수십 여개의 택지지구들이 몰려 있으며, KTX, SRT, 신분당선, GTX-A 등 다양한 교통호재로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경부축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고, 서울~세종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본격화되면서 빨라진 강남 접근성과 쾌적성을 무기로 경부축 라인이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확장세는 서울의 높은 집값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30만원으로 지난 2012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1억원대를 돌파했다. 전월(2021년 6월)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약 19.52% 급등했다.

분양가도 마찬가지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서울 ㎡당 평균 분양가는 949만원으로 올해 1월 856만원 대비 약 10.86% 상승했다.

서울 집값의 상승세는 기존 경부축 라인의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서울 지역 거주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부축 라인의 아파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부축 라인의 아파트 가격은 2017년 대비 2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의 경우, 2017년 6월 전용면적 84㎡(31층)가 5억8,7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같은 주택형(4층)이 올해 10월에는 12억4,800만원에 거래, 4년 만에 2배 이상의 매매가로 거래됐다.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광교 상록자이’ 전용면적 84㎡(6층)는 2017년 1월, 5억9,750만원에 거래됐으나, 같은 면적 동일 층수의 주택형이 2021년 6월에는 13억5,000만원에 거래돼 역시 2배 이상 올랐다.

상황이 이렇자 경부축 일대의 주거지역이 점점 확대되면서 일대의 아파트 가격도 같이 상승하고 있다. 광주시 태전동의 ‘e편한세상 태전’의 경우, 2017년 6월 전용면적 84㎡(10층)의 실거래가는 2억8,500만원이었으나 2021년 9월 같은 면적(5층)의 실거래가는 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경부축의 확장세는 용인시 처인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청 인근에 있는 ‘용인 역북 우미린 센트럴파크’ 전용면적 84㎡(15층)는 2017년 12월 3억4,730만원에 거래가 됐으나 동일 면적(27층)이 2021년 8월에는 7억원에 거래되며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신규 분양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5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총 302가구 물량에 24만4,343명이 몰려 경쟁률 809.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민간분양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1위의 수치이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실 자료 참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존 경부축 라인에서 용인시 처인구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인근 신규분양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올해 2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은 최고 청약경쟁률 25대 1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용인시 처인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이 2022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어 뛰어난 서울 접근성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인시 처인구에는 10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세대, 2블록 1,318세대, 3블록 1,370세대 총 3,731세대로 조성된다.

단지는 용인시 처인구와 광주시 경계에 위치해 인근에 위치한 다른 단지에 비해 서울~세종 고속도로(안성~구리 구간) 오포IC(예정)와 모현IC(예정) 진입이 용이하다. 2022년 개통예정으로 입주시점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남시도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호재로 주목할만한 지역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일 ‘더샵 하남에디피스’의 1순위 청약이 진행됐으며 3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079건의 청약통장이 쏟아져 평균 26.8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6대 1을 기록한 전용면적 84㎡타입이 차지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경기 남부 지역은 강남 접근성을 갖춘 경부축을 중심으로 주거단지가 조성돼 있다”며 “최근 서울의 높은 집값 상승은 기존 경부축 지역의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며, 서울 접근성 개선이 기대되는 용인시 처인구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을 뿐만아니라 경부축 주거지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