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개편전 막차분양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 주목
분양가상한제 개편전 막차분양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 주목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1.10.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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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신경주역세권 일대 2,500세대 브랜드타운 조성… 실수요 관심집중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 광역조감도.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 광역조감도.

정부가 아파트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분양가 심사제도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 개편전 분양에 나선 주택들에 대한 수요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분양가상한제 개선 검토를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분양가 산정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는 등 최소한으로 손보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결국 인상된 분양가로 주택을 공급받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

또한, 앞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의 분양가를 정하는 기준인 '기본형 건축비'가 올해 7월 비정기 고시된 664만9천원(3.3㎡당)에서 2개월 만에 3.42% 인상된 687만9천원으로 파악되면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내용이 향후 주택가격에 반영돼 분양가가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해당 정책이 가시화되기 전 분양에 나선 단지에는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마지막 '로또'로 불리던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는데도 인근 시세 대비 절반가량 저렴하게 공급되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막차 단지로 주목받아 151가구 모집에 총 3만4537명이 몰리며 평균 228.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관리 체계 개선이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보는 시각이 많다"면서 "주택 공급이 늘어나더라도 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더 비싸진 집을 구입하는 것은 수요자들 입장에서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태영건설이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을 공급 중이라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단지는 비규제 지역인 경주에 들어서면서도 분양가 상한제 개선 사항이 미적용 단지로 공급돼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실제로 경주 구도심 지역에 들어서는 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380만원이 책정된 것이 비해 신경주 더 퍼스트 데시앙에는 3.3㎡당 분양가가 984만원으로 공급돼 가격적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단지는 입주 시 전매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적용돼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단지는 신경주역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위치한 블록인 경상북도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산 218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총 94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실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등 총 7개 타입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태영건설은 향후 KTX신경주역세권 일대에 총 2,500여 세대를 공급해 데시앙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KTX신경주역을 포함해 동해남부선과 복선전철 중앙선 등 철도망이 동시에 연결된 광역 트리플 역세권 입지에 자리하고 있어 경주뿐만 아니라 광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