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전력거래소 소규모·자가 태양광 발전량 관리시스템 개선해야"
[2021 국감] "전력거래소 소규모·자가 태양광 발전량 관리시스템 개선해야"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10.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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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자가용 태양광 발전량 실시간 계측해야
송갑석 의원, "전력수급관리 허점 확인" 개선 필요성 제기
송갑석 의원.
송갑석 의원.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서구갑)이 전력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규모·자가용 태양광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하고 있지 않아 전력수급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은 총 20.1GW로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대규모 태양광 5.1GW와 한전과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맺은 태양광 11.5GW, 자가소비용 소규모 태양광 3.5GW로 나뉜다.

이중 PPA 물량과 자가소비용 태양광은 전력거래 시장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거래소는 정확한 집계를 할 수 없어 오차가 발생한다.

실제 2020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월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력거래소에서 추정한 발전량 추정치와 실제 발전량은 1GWh에서 63GWh까지 차이가 났다. 63GWh는 우리나라 4인 가족 기준 18만 가구가 한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전력거래소는 대규모 화력발전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수급을 관리하는 반면, 소규모·자가 태양광은 기상청 날씨정보와 월 누적 계량기를 통한 추정치로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제어불가능한 전력이 많아질수록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문제가 생기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송갑석 의원은 "2011년 9월 15일 전국 대규모 정전은 이례적인 무더위로 전력수요와 공급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 벌어진 것"이라며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 수요예측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신재생에너지 수급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