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자리뷰] 대안캐드의 경쟁력
[전문기자리뷰] 대안캐드의 경쟁력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10.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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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대안캐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국산 프로그램도 있고, 외산 대안캐드도 다양하다.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술경쟁으로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최근 업계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타사 제품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거나 공격하는 일은 없어야 할 일인데, 이런 일도 발생하고 있다.

원산지 논란도 불거졌다. 외산을 국산으로 잘못 표기해 조달청을 통해 제품 판매를 하다 뒤늦게 정정하는 일도 있었다. 이를 놓고 허위 판매인가, 단순한 실수로 잘못 표기한 것인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고 갔다. 해당업체는 조달등록 과정에서 대행사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국산 프로그램이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외 개발사의 소스를 활용해 개발된 프로그램을 놓고 이를 순수 개발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 일이다. 이에 대해 국산 프로그램 개발사는 자사가 최초로 개발한 다양한 기술들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특수 프로그램들이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범용캐드 시장에서 유독 잡음이 일고 있어 씁쓸할 따름이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기업들의 새로운 프로그램들과 기술력들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특정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전 산업 분야와 협업하며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곳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메타버스 기술 개발 등 새로운 시도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꼭 캐드 업계가 아니어도 타 산업 분야에서 유명했던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일이다. 또 이미 시장점유율이 높은 특정 업체 역시 안주하지 않고 개발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대안캐드의 경쟁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기술은 더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 탄탄한 기술경쟁력 없이는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으로 업계에서 새로운 화두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