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감] 지난해 공기업 직원 평균연봉 8천만원 넘어
[2021 국감] 지난해 공기업 직원 평균연봉 8천만원 넘어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10.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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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정원 급증으로 인건비 2조557억원 증가
평균연봉 1위 한수원 9천5백만원, 발전자회사 9천만원 넘어
구자근 의원.
구자근 의원.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기업의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지난해 처음으로 공기업 직원평균연봉이 8,000만원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기업들의 경영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공기업 정원이 18.2%나 증가(2만3,108명)하면서 인건비 지출액도 2016년 9조2,978억원에서 2020년 11조3,535억원으로 4년간 2조557억원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은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경북 구미갑)이 기재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공기업들의 재무정보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36개 공기업 재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 9조원, 2017년 4조2,000억원, 2018년 2조원, 2019년 1조2,000억원으로 급감했으며 지난해 2020년은 처음으로 마이너스 6,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 공기업의 직원평균보수는 2016년 7,838만원, 2017년 7,830만원, 2019년 7,947만원이었으나, 2020년 최초로 8,000만원을 넘겨 8,155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가장 많은 9,500만원, 한국부동산원 9,400만원, 한국남부발전 9,300만원, 한국마사회 9,300만원, 한국남동발전 9,200만원, 한국서부발전 9,200만원, 한국동서발전 9,200만원, 한국석유공사 9,2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의 기관장 평균연봉도 2018년 1억9,626만원이었으나, 2019년 처음으로 2억원대를 넘겨 2억1,090만원, 2020년 2억1,512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공기업 부채는 2016년 363조원(부채비율 181.5%)에서 2020년 397조9,000억원(182.6%)으로 4년간 부채는 34조9,000억원(9.6%)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