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건설시장 ‘회복세’․주택 ‘상승폭 둔화’․전문건설업 ‘소폭 증가’ 전망된다”
“4분기, 건설시장 ‘회복세’․주택 ‘상승폭 둔화’․전문건설업 ‘소폭 증가’ 전망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9.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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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2021년 3분기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발표

건설 3분기 수주․기성 감소세 전환… 4분기 동행지표 중심 회복세 예상
주택 3분기 가격상승 지속… 4분기 금리상승 등 하방요인으로 상승폭 축소
전문건설 3분기 계절적 요인 상반기比 감소… 4분기 수주는 소폭 증가 전망
생산요소 자재 등 생산요소 수급난 및 단가 인상… 건설기업 수익성 악화 우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건설시장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감소세가 이어진 가운데 4분기부터 내년까지 회복세로 전환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주택시장은 3분기 가격상승세가 지속됐으나 4분기 금리상승 등 주택가격 압박요인이 증가하며 상승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께 전문건설은 3분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상반기 대비 감소했으나 4분기 수주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유병권)은 30일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2021년 3/4분기)’제3호를 발간, 이같이 밝혔다.

건설정책연구원 박선구 경제금융실장은 ‘건설시장과 이슈’를 통해 “2021년 3분기 건설수주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건설기성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 실장은 “건설수주 등 선행지표의 누적 물량이 상당함을 감안하면, 4분기부터 내년까지 건설기성을 중심으로 동행지표의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당초 3분기부터 건설기성을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예상했으나, 폭염 등 기상여건 악화, 건자재 수급불안 등에 따라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 건설수주, 건축허가면적 등 선행지표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시차의 문제일 뿐 향후 건설지표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건설정책연구원 권주안 연구위원은 ‘주택시장과 이슈’에서 “2021년 3분기 주택시장은 수급 및 심리 불안으로 인해 가격상승세가 지속됐으나 4분기에는 금리상승, 거래위축, 미분양 등 주택가격 하방압박 요인이 증가하면서 가격상승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3분기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어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권 연구위원은 “4분기에는 금리인상, 거래량 감소, 미분양 소폭 증가 등 가격 하방압박 요인이 증가하고 있어 가격상승폭은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주택가격 순환변동으로 판단할 때 2022년은 돼야 시장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전문건설업’을 통해 “2021년 3분기 전문건설 수주는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상반기 대비 감소했으며, 4분기 수주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책임연구원은 “4분기 전문건설업 수주는 상반기 종합건설업 수주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하도급공사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산요소’ 부문에서는 건설자재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건설기업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자물가 중 건설용중간재 상승률은 지난 7월 기준 전년도에 비해 18.3%가 올랐으며, 건설공사비지수 역시 7월까지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로 갈수록 건설물량 증가가 예상돼 자재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철광석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고점을 지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안정화될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는 게 건설정책연구원 측 분석이다.

이에따라 건설정책연구원은 건자재 가격 및 유통시장의 모니터링을 통해 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