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해외 첫 수출
국산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해외 첫 수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09.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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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동성에 연료전지 1.8MW(13.2백만불 규모) 수출
박기영 차관, 27일 두산퓨얼셀 수출 기념 출하식 참석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27일 전북 익산 산업 단지 소재 두산퓨얼셀 본사에서 개최된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 기념 출하식(사진)'에 참석했다.

금번 발전용 연료전지 수출(총 1,300만 달러 규모)은 최초 사례이며, 이번에 수출되는 발전용 연료전지 4기(총 1.8MW)는 중국 광동성 포산(佛山, Foshan)시에 분산형 전원으로 설치돼, 7개동, 400가구의 아파트와 1개동의 상업 건물에 전기와 냉·난방용 열을 공급한다.

정부는 지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하 수소로드맵)' 발표 이래, 수소 활용의 대표적 분야인 연료전지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R&D 지원, 연료전지용 전용 가스요금제 도입 등 다방면의 정책적 지원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전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국내 조성됐으며, 국산화율 100%에 육박하는 연료전지 산업생태계가 구축, 3,000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금번 수출은 탄소중립 추세와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확대가 전망되는 수소 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연료전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수소 로드맵'에 따른 보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수소법 개정(안)이 확정되는 대로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료전지가 분산형 전원으로서 도심 주변 수요지 인근에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과 전세계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발전용 연료전지를 비롯해 수소 생산, 저장·유통 분야 등 수소 산업 전 분야의 경쟁력 확보방안이 담긴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수립, 연내에 발표할 계획이다.

박기영 차관은 "향후 스택구조 개선, 적층한계 돌파 등을 통해 연료전지의 발전 효율을 대폭 개선하고, 소재·부품 개발을 통해 주기기 단가를 2040년까지 지금보다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퓨얼셀이 수출 설치 예정 제품 견본 모델(모델명 : Purecell M400)
두산퓨얼셀 수출 설치 예정 제품 견본 (모델명 : Purecell M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