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도 통하는 ‘규모의 경제’
분양시장에서도 통하는 ‘규모의 경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09.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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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전성시대’
높은 생활만족도 영향
1천516가구 규모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 분양 ‘화제’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 조감도.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24가구 모집에 3만 6116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돼 평균 16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업계의 화제가 된 바 있다. 총 299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분양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달 뒤 강원도 강릉에서 분양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역시 총 130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760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5625명의 인파가 몰려, 평균 46.88대 1로 청약을 마쳤다.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 쾌적성 및 생활편의성이 꼽힌다.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만큼 주변으로 대형마트나 생활편의시설 등이 빠르게 구축된다.

관리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공용관리비를 가구당 나눠 부담하게 돼, 소규모 단지 대비 상대적으로 관리비 부담이 덜하다.

실제, 공동주택 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1000가구 이상 아파트의 ㎡당 관리비는 1081원으로 확인됐다. ‘150-299가구’의 ㎡당 평균 관리비가 13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단지 아파트는 거래가 잘 돼 환금성이 뛰어난데다, 소규모 단지 대비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건설사들 입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부지가 넓어, 조경이나 설계 등에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한 ‘원주기업도시 EG the 1(이지더원) 3차’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원주기업도시 1-1블록에 조성하는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 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16개 동으로, 전용 59 ~ 84㎡ 총 1516가구 규모다. 앞서 분양한 1차 및 2차 2206가구와 함께 지역 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는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넓은 동간거리 확보를 통해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부는 6.1m 광폭거실 (84㎡ 타입) 및 3면 개방형 특화평면 (84㎡ 타입) 설계가 적용되며, 각종 주방용품 등의 수납이 용이한 팬트리도 제공된다.

단지 규모에 걸맞은 특화 커뮤니티 공간도 주목된다. 실내골프연습장∙피트니스센터∙GX룸∙샤워실 등이 단지 내 들어선다. 이밖에, 경로당∙주민회의실∙독서실∙작은도서관∙스터디카페 등으로 구성된 주민공동시설이 조성되는 만큼, 입주민들 간 사교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는 입지여건도 빼어나다. 샘마루초를 비롯, 섬강초∙섬강중 등이 도보 거리에 있어, 자녀들의 등하교 여건이 우수하다.

교통망도 돋보인다. 차량 10분대 거리에 KTX서원주역이 있어, 서울까지 약 40분대면 이동 가능하며, 경강선 만종역도 가깝다. 아울러, 인근 서원주IC∙원주IC∙북원주IC 등을 통해 광주원주고속도로를 비롯, 중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 진출입도 용이하다.

원스톱 생활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원주기업도시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차량으로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각종 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원주 도심 지역도 쉽게 도달 가능하다. 이밖에 약 16만㎡ 규모의 중앙공원이 인접해 있고, 수변공원 등도 가깝다.

투자가치도 높다. 기업도시 내 들어서,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원주시는 비규제지역에 해당돼, 지역∙ 면적별 예치금액 충족 시 유주택자나 세대원도 1순위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이밖에 재당첨 및 전매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비율도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분양 관계자는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는 지역 내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단일 브랜드타운으로 기업도시 내 마지막 분양단지로서 랜드마크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며 “규모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춘데다, 원스톱 생활인프라 실현이 가능한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4년 5월 예정이다.

분양 일정은 이달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2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6일이며, 정당계약은 같은달 18일~ 24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