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425억 규모 '몽골 철도 신호·통신시스템' 사업 수주
국가철도공단, 425억 규모 '몽골 철도 신호·통신시스템' 사업 수주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09.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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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민간기업의 몽골 철도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국가철도공단 성영석 해외사업본부장(오른쪽)이 24일(금) 몽골철도공사((MTZ) 회의실에서 BATNASAN 사장과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성영석 해외사업본부장(오른쪽)이 24일 몽골철도공사((MTZ) 회의실에서 BATNASAN 사장과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몽골 철도공사(MTZ)가 발주한 425억원 규모의 ‘몽골 타반톨고이~준바얀 신호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몽골 최대 규모인 타반톨고이 광산의 석탄수송을 위해 총 연장 415km의 단선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단은 ㈜벽산파워와 공동으로 철도 신호 및 통신 시스템의 설계, 시공, 시운전 등에 대한 과업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독일, 중국, 러시아 등 철도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한국이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운영과 유지보수, 호환성이 중요한 신호·통신 시스템을 우리나라 철도기술로 구축함으로써 향후 발주되는 몽골 철도사업에 한국기업이 추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그간 몽골 철도 공무원 초청 연수사업과 철도 타당성 조사 등 몽골 도로교통부와 몽골 철도공사를 대상으로 한국 철도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해 왔다.

공단 토목전문가를 파견하여 몽골 철도 노반 및 궤도 분야에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등 발주처와 꾸준히 신뢰를 구축하며 사업 수주를 위한 토대를 마련해 왔다.

김한영 이사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이후 발주되는 준바얀~항기, 샤인샨드~초이발산 구간 등 연결노선에 대한 추가 사업 수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 상생하여 해외 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