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 발표
한전,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 발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09.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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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단가 상한 적용, ㎾h당 0원으로 조정
4분기 전기료, 지난해 수준 '정상화' 조치
한국전력본사.
한국전력본사.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전력이 10월 1일부터 적용되는 4분기(10~12월)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직전 분기보다 3.0원 오른 것으로, 월평균 350kW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라면 4분기 전기료가 매달 최대 1,050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올해 전기 생산에 들어가는 연료비를 전기요금에 3개월 단위로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연료비조정단가는 국제유가와 연동하는 유연탄, LNG, BC유의 3개월 동안의 무역통계가격 평균을 산정해 1년 평균대비 등락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한전은 코로나 19로 인해 1분기에 kWh당 3.0원 내렸고 이후 2분기와 3분기에도 물가 상승과 국민 경제 등을 고려해 1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다.

한전에 따르면 4분기 연료비 단가는 석탄, 유가 상승에 따라 +10.8원/kWh으로 급등했으나, 소비자 보호장치 중 하나인 분기별 조정폭(3원/kWh)이 작동해 0원/kWh로 조정됐다.

이는 2021년 1분기 최초 도입시 –3원/kWh이 적용된 이후 2·3분기 연속 유보됐던 연료비 조정단가가 0원/kWh로 조정(원상회복)된 것.

직전 3개월간(6~8월) 유연탄 가격은 세후 기준으로 kg당 평균 151.13원, LNG 가격은 601.54원, BC유는 574.40원으로 3분기 때보다 크게 올랐다.

한전 관계자는 "연료비 상승분을 반영하면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10.8원으로, 전 분기(-3원)보다 13.8원 올라야 맞지만, 조정 폭은 3.0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