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아파트 많은 포항시가 기다려온 '포항 아이파크' 9월 분양
노후아파트 많은 포항시가 기다려온 '포항 아이파크' 9월 분양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1.09.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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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75~101㎡ 총 1,144가구

비규제 프리미엄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용산지구' 신규 분양
포항 아이파크 조감도.
포항 아이파크 조감도.

연식이 10년 초과된 노후 아파트가 많은 포항시에 '포항 아이파크'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114 랩스에 따르면, 9월 14일 기준 포항시 내 아파트 가구 수(입주예정 포함)는 총 13만 6,303가구였다. 이 중 연식 10년이 초과된 노후 아파트는 9만 8,225가구로 약 72%에 달했다. 10채 중 약 7채가 연식이 10년 초과된 셈이다.

구별로는 ▲남구 5만 753가구 중 3만 9,497가구로 약 77.8% ▲북구 8만 5,550가구 중 5만 8,728가구로 약 68.6%였다. 남구의 아파트 노후도가 북구보다 높았다.

이에 반해 포항시에는 최근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적었다. 포항시에서 이뤄진 최근 3년간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포항시에 공급된 일반 공급은 불과 2,700여 가구 수준이었다. 구별로는 ▲남구 756가구 ▲북구 1,951가구로 북구 공급이 더 많았다.

즉 남구는 아파트 노후도가 더 높은 것에 반해, 신규 공급은 더 적었던 셈이다. 최근 3년간 남구에 신규 공급된 아파트는 힐스테이트 포항(691가구), 오천 서희스타힐스(65가구) 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항시에는 현재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아 신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 특히 남구 신흥 생활권에 들어서는 '포항 아이파크'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 아파트 가뭄이었던 지역에 우수한 상품성과 함께 직주근접, 리얼학세권 등 좋은 입지여건까지 갖춘 1군 브랜드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 중 포항시 남구 '용산지구' 최중심부에 '포항 아이파크' 대단지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75~101㎡ 총 1,144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75㎡ 169가구 ▲84㎡A 754가구 ▲84㎡B 98가구 ▲84㎡C 73가구 ▲101㎡ 50가구로, 대부분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전 세대가 4BAY(베이), 4ROOM(룸) 구조이며, 와이드 주방 및 더블팬트리 적용 등 '아이파크'만의 구조 미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산지구는 포항시 남구 생활권은 누리면서 규제는 피해가는 지역이다. 지난해 말 정부는 급상승하는 남구 부동산 시장의 인기를 감지해 남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으나, 이 때 '읍·면' 지역은 규제지역 지정 제외돼 '포항 아이파크'는 남구 생활권과 함께 비규제 프리미엄까지 누리는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 용산지구는 인접한 원동·문덕지구와 함께 향후 1만4,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규제를 피해간 '포항 아이파크'에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 및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라면 주택 보유여부와 관계없이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특히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대출 관련한 전입 및 처분 조건도 없다.

또 단지는 냉천수변공원과 오천체육문화타운 인근에 들어서 입주민들의 쾌적한 주거 생활을 도울 전망이다. 냉천수변공원에는 자전거도로, 산책로, 잔디광장 등이 있으며, 부지 규모만 2만 6,038㎡에 달하는 오천체육문화타운에는 인조잔디축구장, 육상트랙, 족구장, 풋살구장, 헬스장, 배드민턴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이 단지 가까이에서 여가와 체육활동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산지구에는 이번 '포항 아이파크' 1,144가구의 공급을 시작으로 2차 물량(1,475가구)이 추가로 계획돼 있어 향후 약 2,600가구 규모의 '아이파크 대단지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인구 밀집 지역에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는 경우, 각종 편의시설을 포함한 개발환경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

또 '국가전략 핵심산업거점' 슬로건을 걸고 개발되는 중인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연계된 시너지 효과로 가격 상승 및 주거입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