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액 전년比 1.7%↓… "10년 만에 감소"
건설공사액 전년比 1.7%↓… "10년 만에 감소"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09.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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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건설업조사 결과(잠정) 발표… 건설계약액 12.2%↑
건설공사액 10년간 지난해 처음 감소, 계약액 2년 연속 증가
건설공사액 및 건설계약액 추이.
건설공사액 및 건설계약액 추이.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건설공사액 조사 결과 전년대비 1.7% 감소, 건설계약액(287조원) 12.2% 증가했다. 또 지난해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체는 8만2,567개로 전년 대비 3,718개(4.7%)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건설공사액은 꾸준한 증가세가 지속되다 2020년 처음 감소했고, 건설계약액은 2016년 이후 감소하다 2019년부터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8일 통계청은 건설업 구조 및 경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건설업종으로 등록한 업체 중 2020년에 건설공사 실적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건설업 공사실적 부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89조원으로 전년대비 5조원(-1.7%) 감소했고, 그중 국내는 265조원으로 전년대비 0.3조원(0.1%) 증가, 해외는 24조원으로 전년대비 5조원(-18.1%) 감소했다.

건설계약액은 287조원으로 전년대비 31조원(12.2%) 증가했다. 국내는 258조원으로 전년대비 19조원(8.0%) 증가, 해외는 29조원으로 전년대비 12조원(72.2%) 증가했다.

건설업 기업체수는 8만2,567개로 수도권이 2만9,432개(전체의 35.6%), 수도권 이외 지역이 5만3,135개(전체의 64.4%)로 나타났다.

건설업체수는 전년대비 4.7% 증가했으며, ’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년대비 4.6%, 수도권 이외 지역이 4.8%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인천(6.6%), 대전(6.4%), 강원(6.1%), 경기(6.0%) 등에서 증가하고, 세종(-5.9%)은 감소했다.

건설공사액 289조원 중 국내 공사액은 265조원으로 91.8%를 차지, 해외 공사액은 24조원으로 8.2%를 차지했다.

국내는 수도권이 129조원으로 전년대비 0.2조원(-0.2%) 감소했으며, 수도권 이외 지역이 136조원으로 전년대비 0.6조원(0.4%) 증가했다.

해외는 전년대비 5조원(-18.1%) 감소했으며, 지역별로 중동(-32.7%), 아시아(-12.2%) 등에서 감소했다. 참고로 중동(9조원), 아시아(11조원)가 전체 해외 공사액의 84.9%를 차지했다.

국내 공종별 공사액(비중)은 건축부문 189조원(71.4%), 토목 42조원(15.9%), 산업설비 27조원(10.4%), 조경 6조원(2.3%)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산업설비 2조(7.0%), 토목 2조(5.2%) 증가한 반면, 조경 0.4조(-6.0%), 건축 3조(–1.6%) 감소했다.

산업설비 부문은 발전설비, 플랜트 공사 증가 등에 기인하고, 토목부문은 도로공사 증가 등에 기인했다.

해외 공종별 공사액(비중)은 산업설비 14조원(60.0%), 토목 5조원(20.2%), 건축 5조원(19.8%) 순으로 나타났다.

등록업종별 공사액(비중)은 종합건설업이 122조원(42.2%), 전문업종건설업이 167조원(57.8%)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종합건설업의 공사액은 5조원(-4.2%) 감소했고, 전문업종건설업의 공사액은 0.4조원(0.2%) 증가했다.

전문업종건설업에서는 전문(83조원), 전기(32조원), 기계설비(21조원),정보통신(17조원) 등의 순으로 공사액이 많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정보통신(9.2%), 시설물유지관리(7.7%), 소방(4.6%), 전기(3.2%) 등에서 증가한 반면, 전문(-3.4%)은 감소했다.

발주자별 공사액은 공공부문이 80조원으로 전년대비 4조원(5.1%) 증가하였고, 민간부문은 184조원으로 4조원(-1.9%) 감소했다. 공공부문의 경우, 공기업 3조원(8.3%), 지방자치단체 2조원(5.6%) 증가했다.

국내 건설공사에서 지역 건설업체(본사기준)가 해당 지역의 공사를 수행한 공사액 비율은 42.9%로 전년대비 0.4%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67.5%), 전북(56.3%), 제주(54.3%) 등에서 해당 지역 소재 건설업체의 공사액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공사액은 82조원으로 전년대비 4조원(-5.0%) 감소했으며, 전체 건설공사액 289조원 중 28.3%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의 국내 공사액은 60조원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했으며, 국내 공사액 265조원 중 22.7%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의 해외 공사액은 21조원으로 전년대비 17.7% 감소했으며, 해외 공사액 24조원 중 90.4%를 차지했다.

건설계약액 287조원 중 국내 계약액은 258조원으로 89.9%를 차지, 해외 계약액은 29조원으로 10.1%를 차지했다.

국내는 수도권이 121조원으로 전년대비 5조원(4.2%) 증가했으며, 수도권 이외 지역은 137조원으로 14조원(11.6%) 증가했다.

해외는 전년대비 12조원(72.2%) 증가하였으며, 지역은 아메리카, 중동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아시아(9조원), 중동(9조원), 아메리카(8조)가 전체 해외 계약액의 87.4%를 차지했다.

국내 공종별 계약액(비중)은 건축부문 187조원(72.5%), 토목 45조원(17.5%), 산업설비 21조원(8.1%), 조경 5조원(2.0%)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건축(14.9%), 조경(5.4%)은 증가했으나, 산업설비(-10.2%), 토목(-6.4%)은 감소했다.

해외 공종별 계약액(비중)은 산업설비 13조원(45.2%), 토목 11조원(38.4%), 건축 5조원(16.4%) 순으로 나타났다.

등록업종별 계약액(비중)은 종합건설업 208조원(72.3%), 전문업종건설업 79조원(27.7%)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면, 종합건설업의 계약액은 34조원(19.3%) 증가한 반면, 전문업종건설업 계약액은 2조원(-2.9%) 감소했다.

전문업종건설업에서는 전기(26조원), 전문(21조원), 정보통신(15조원), 기계설비(7조원) 등의 순으로 계약액이 많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소방(22.8%), 정보통신(9.6%)은 증가했으나, 전문(-9.1%), 기계설비(-7.6%), 전기(-6.4%), 시설물유지관리(-2.3)는 감소했다.

발주자별 계약액은 공공부문이 74조원으로 전년대비 0.5조원(-0.7%) 감소하였고, 민간부문은 184조원으로 20조원(12.1%) 증가했다.

공공부문의 경우, 공기업에서 2조원(-6.5%) 감소했고, 지방자치단체 0.6조원(2.0%), 공공단체 0.6조원(7.8%), 중앙정부기관 0.3조원(3.2%) 증가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계약액은 129조원으로 전년대비 28.8%(29조원) 증가했으며, 전체 건설계약액 287조원 중 44.9%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의 국내 계약액은 102조원으로 전년대비 19.8% 증가했으며, 국내 계약액 258조원 중 39.5%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의 해외 계약액은 27조원으로 전년대비 80.5% 증가했으며, 해외 계약액 29조원 중 92.4%를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용자 수요가 많은 건설업체 수, 공사액, 계약액 등 공사실적에 관한 사항을 우선 집계한 잠정 자료”라며 “매출액, 종사자수 등 기업실적을 포함한 확정자료는 올해 12월말 공표하고, 국가통계포털에 수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