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엔지니어 역대 세 번째 볼보 기술상 수상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엔지니어 역대 세 번째 볼보 기술상 수상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1.09.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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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굴착기에 새 전기 유압시스템 적용… 에너지효율 향상에 기여

CO2 배출량 저감, 성능 개선한 ‘혁신 시스템’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 굴착기 연구팀이 새롭게 선보인 볼보 하이브리드 굴착기의 전기 유압시스템이 획기적인 에너지 효율성 향상으로 ‘2021 볼보 기술상’을 수상했다. (사진 : 볼보그룹코리아)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 굴착기 연구팀이 새롭게 선보인 볼보 하이브리드 굴착기의 전기 유압시스템이 획기적인 에너지 효율성 향상으로 ‘2021 볼보 기술상’을 수상했다. (사진 : 볼보그룹코리아)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엔지니어들이 역대 세 번째로 ‘볼보 기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최근 볼보그룹(Volvo Group)이 개최한 ‘2021 볼보 기술상(Volvo Technology Award 2021)’에서 창원공장 엔지니어 6명이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볼보 기술상(Volvo Technology Award)’은 매년 볼보그룹이 볼보건설기계, 볼보트럭, 볼보버스 등 전체 사업부 내에서 첨단 기술 경쟁력과 전문성 향상, 탁월한 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88년 시작돼 3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수상자인 배상기 부장, 김준우 과장, 고병모 차장, 오동훈 과장, 최원길 차장, 오원택 과장 등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 엔지니어 6명은 볼보 하이브리드 굴착기에 장착되는 새로운 전기 유압시스템(커먼 압력 레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이 선보인 커먼 압력 레일(Common Pressure Rail, CPR) 하이브리드 굴착기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면서도 성능은 개선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탑재했다. 굴착기에 새롭게 개발된 전기 유압 제어시스템을 장착하면 유압 어큐뮬레이터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가동상태에 따라 유압에너지 회수를 지원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성능은 향상시킬 수 있다.

즉, 유압 어큐뮬레이터의 출력 기여도를 높임에 따라 더 적은 출력으로 기존 수준 이상의 작업량을 소화할 수 있어, 작업 사이클 타임을 단축할 수 있고 비용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볼보건설기계 굴착기 연구팀은 산학협동 과정에서 고안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핀란드 기업 노르하이드로(Norrhydro)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 이 기술 설계는 현장 시운전 단계에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상용화를 통해 볼보건설기계 굴착기의 e-모빌리티 도입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그룹 라스 스텐크비스트(Lars Stenqvis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볼보건설기계는 고객들에게 한층 더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갖춘 차별화된 전기 유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탄소중립(Net Zero)으로의 전환을 위한 고객 중심의 솔루션 및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하는 우리 엔지니어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파트너십을 통해 놀라운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우리의 강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공장은 볼보건설기계의 글로벌 굴착기 생산 및 핵심 연구기지로서 첨단 하이브리드 굴착기 및 전기 굴착기의 연료 효율성과 생산성, 성능 향상을 위한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