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택시장 훈풍…거래량·매매가 동반 상승
충청권 주택시장 훈풍…거래량·매매가 동반 상승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09.0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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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도 이달에만 4천여 가구 예정
포스코·GS건설·동양건설산업 등 출격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2차 투시도.
이달에만 충청권에서 4천여가구가 분양된다. 사진은 동양건설산업이 이달 분양하는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2차 투시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올 들어 충청권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충청권 아파트 거래건수는 8만4,219건이다. 지난 해 같은 기간 7만9,531건에 비해 4,600건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거래량(65만2,369건)은 지난 해 75만7,279건보다 줄었다.

집값도 상승세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8월 충북 아파트 평균 매매값 상승률은 2.20%를 기록했다. 전국 시도별 제주도(3.40%), 인천(3.39%) 다음으로 높다. 충남 역시 1.45%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청약 열기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충북 청주에 처음 선보인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가 평균 33.18대 1, 최고 112.5대 1(전용면적 84㎡C 타입)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에서 전 타입 마감됐다. 지난 6월 동양건설산업이 청주에 분양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은 경쟁률 ‘최고 19.37대 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한화건설이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선보인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도 평균 18.29대 1, 최고 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분양시장도 훈풍이다. 이달 충청권에서만 4,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3일 건설업계와 양지영 R&C연구소에 따르면, 충청권 5곳에서 3,8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충남 3곳 1,180가구, 충북 2곳 2,659가구다. 포스코건설, GS건설, 동양건설산업 등의 브랜드 단지가 주를 이룬다.

동양건설산업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바이오폴리스 B-3블록에서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2차를 분양한다. 1차 파라곤 스퀘어 상업시설도 동시 분양한다.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2차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 68㎡, 84㎡(A,B형) 총 1,673가구다. 앞서 분양한 1차 2,415가구와 3차 분양까지 합하면 전체 5,842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된다. KTX 경부선과 SRT 수서고속철도 오송역이 인접해 있어 서울까지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충북 청주시 복대2구역을 재개발한 더샵 청주 센트럴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1개동 986가구로, 전용면적 39~84㎡ 7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있다.

이 회사는 충남 천안시 직산읍에서도 새 아파트 ‘더샵 천안레이크마크’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8층 4개동, 전용면적 65~75㎡ 총 411가구 규모다. 호수공원인 직산저수지, 삼은저수지 생활체육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서 홍성자이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 84㎡, 128㎡ 483가구 규모며 가까운 홍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도보권 내 홍남초, 홍성중, 홍주고, 홍성도서관, 학원가 등이 위치한다.

충남 공주시 유구읍에서는 대창기업의 ‘공주 유구 줌파크’도 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면적, 286가구로 구성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충청권은 비규제지역이 많고,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대체 투자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