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상품 ‘경쟁’… 특화 설계 앞세운 분양단지 ‘인기’
오피스텔도 상품 ‘경쟁’… 특화 설계 앞세운 분양단지 ‘인기’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8.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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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 시장에 실수요자 대거 유입… 건설사, 특화 설계 선보이며 차별화
알파룸․세대창고 등 넉넉한 수납공간에 녹물 방지․환기 등 첨단 시스템 ‘눈길’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에 적용된 세대 창고 이미지.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에 적용된 세대 창고 이미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 상품 경쟁이 치열하다. 아파트 상품에서도 보기 드문 알파룸이나 세대 창고가 제공되는가 하면, 첨단 시스템을 적용하며 차별화된 상품으로 수요자들을 끌어당기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30일(월)부터 31일(화)까지 이틀동안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의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432실(총 433실)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 전 타입에 알파룸을 제공해 서재, 옷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지하 공용공간에 세대별 창고가 제공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옥상 데크와 1층 및 최상층 복층형 다락방 등 특화 설계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타입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공기청정기급 HEPA필터를 적용한 전열교환장비 세대환기 시스템과 에어컨 기능을 대신할 천장형 FCU(Fan Coil Unit)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현대건설은 9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숭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아파트 748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264실 등 총 1,01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주거용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전용면적 39~59㎡ 264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59㎡는 2룸, 3Bay 구조로 설계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공기청정기급 HEPA필터를 적용한 전열교환장비 세대환기 시스템이 제공되며,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에 공기청정기능이 추가된 유상옵션을 제공해 실내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등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스테인리스 배관 사용으로 녹물을 방지하는 녹물 제로화 시스템(All STS System) 등 입주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설비들이 적용된다. 주거용 오피스텔 입주민을 위한 세대창고도 제공된다.

이처럼 우수한 상품을 적용하는 단지들은 청약 시장에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예컨대 지난 7월 경기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오피스텔 전용면적 84㎡A타입의 경우 안방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가 적용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전용면적 64㎡에도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돼 높은 관심을 얻었다. 단지는 청약 결과 평균 5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특화 설계도 적용되고 있다. 4월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전용면적 57~59㎡의 경우 안방에 업무 공간이 구성돼 재택근무 시 ‘홈 오피스’로 사용할 수 있는 설계가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전 호실에 드레스룸을 조성해 수납공간을 강화한 점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단지는 청약 결과 평균 6.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첨단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6월 경기 고양시에 분양한 ‘THE GL(더 지엘)’ 오피스텔은 현대건설만의 스마트홈 플랫폼 하이오티(Hi-oT)가 적용돼 언제 어디서든 조명·가스밸브·세대 환기 등 세대 기기 상태를 조회하고, 제어할 수 있다. 단지는 청약 결과 평균 13.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입지가 오피스텔의 경쟁력이었다면, 최근에는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특화 상품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최근 오피스텔 시장이 양극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품의 질을 높이는 단지들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