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대구 지반침하사고 현장 긴급탐사 실시
국토안전관리원, 대구 지반침하사고 현장 긴급탐사 실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08.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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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공동 1개 발견, 대구시에 탐사결과 통보
차량형 지표투과레이터를 이용한 지반침하탐사 사진.
차량형 지표투과레이터를 이용한 지반침하탐사 사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토안전관리원(원장 박영수)은 지난 11일 대구광역시 동구 괴전동에서 발생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와 관련한 긴급지반탐사에서 소규모 공동 1개소를 발견하고 대구시에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공사 구간과 가까운 사고 현장에서는 11일 오후 왕복 2차선 도로에 지름 10m, 깊이 7m 규모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사고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추가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2일부터 2일 동안 긴급지반탐사를 실시했다.

차량형 3D 지표투과레이더와 핸디형 지표투과레이더가 동원된 긴급탐사는 지반침하사고 복구 구간, 지하철 터널공사 및 기존터널 구간의 상부도로 등 약 3.3km 구간에 대해 실시됐다.

탐사 결과 사고 후 복구한 구간과 지하철 터널공사 주변인 대림로에서는 공동(空洞)이 발견되지 않고 지반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고 현장에서 20m 정도 떨어져 있는 기존터널 구간 주변인 안심로에서 1개의 소규모 공동이 발견돼 복구조치를 제안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24일 이 같은 탐사결과와 조치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대구시에 통보했으며, 대구시는 탐사결과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박영수 원장은 “전국 지자체의 수요조사를 통해 올 한 해 1,143km 구간에 대한 지반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사고 현장에 대한 긴급지반탐사 지원과 집중호우 기간을 전후한 지반탐사를 등으로 지반침하사고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