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앤씨, 섬유폐기물 활용 건축자재 개발 '신시장 개척'
코오롱이앤씨, 섬유폐기물 활용 건축자재 개발 '신시장 개척'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1.08.1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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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의류 등 섬유 폐기물로 만든 고밀도 패널… 내외장재·가구 등에 활용
(사진 왼쪽부터) 세진플러스 박장배 전무, 박준영 대표이사, 코오롱글로벌 윤창운 대표이사, 코오롱이앤씨 조현철 대표이사, 강창희 상무가 섬유패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세진플러스 박장배 전무, 박준영 대표이사, 코오롱글로벌 윤창운 대표이사, 코오롱이앤씨 조현철 대표이사, 강창희 상무가 섬유패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모듈러 건축 자회사인 코오롱이앤씨(대표이사 조현철)가 섬유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건축자재를 개발, 시장 개척에 나섰다.

코오롱이앤씨는 사회적기업인 세진플러스(대표이사 박준영)와 함께 폐의류·폐원단 등 섬유폐기물을 가공한 섬유패널을 건축 자재로 활용하고 섬유패널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오롱이앤씨와 세진플러스는 양사의 사업역량과 기술을 접목해 섬유패널의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업사이클링 신소재개발과 업사이클링 소재의 용도 확대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코오롱이앤씨 관계자는 “건축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모듈러 건축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공법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여기에서 더 나아가 섬유패널 같은 업사이클링 건축자재도 적극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을 추가로 개발해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코오롱이앤씨는 지난해 7월 코오롱글로벌 자회사로 설립되어 모듈러 건축기술 및 OSC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 환자를 위한 음압병동을 시공함으로써 특수건축 분야의 강자로 떠올랐다. 코오롱이앤씨는 음압병동뿐 아니라 타운하우스, F&B 빌딩, 상가 등으로 모듈러 건축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세진플러스는 2010년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의류 및 업사이클링 건축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세진플러스가 만든 섬유패널 ‘플러스넬’은 헌 옷과 현수막 등 버려지는 폐섬유를 분해해 압축, 냉각, 가열하는 방식으로 만든 건축자재로 충격과 수분 온도 등 외부환경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플러스넬은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 천장과 현대자동차 본사 및 전시장 등에도 적용된 바 있다.

한편, 섬유패널은 섬유 폐기물을 부직포 형태로 가공해 접착제나 화학제품의 첨가없이 열접착 방식으로 만드는 고밀도 패널이다. 기존의 가공 목재보다 강도와 내구성, 난연성 및 흡음성이 뛰어나 벽, 바닥, 천장 등의 건축물 내장재와 지붕, 외벽 등의 외장재, 붙박이장 가구 등의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