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강한 실내 마감재 시장 전망 ‘밝음’
불에 강한 실내 마감재 시장 전망 ‘밝음’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08.10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콘크리트 오버레이 마감재’ 인기
벽지·시트도 준불연 기능 담은 제품 출시 잇따라
미크리트 본드코트 시공 사례.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불에 강한 실내 마감재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축물의 화재 안전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난연 또는 준불연 성능을 갖춘 실내 마감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다중이용업소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어서다.

스크린야구장, 양궁장 등 가상체험체육시설부터 키즈카페, 방탈출카페, 만화카페 등 다수의 카페 관련 업종이 의무적으로 불연(또는 준불연) 실내마감재를 설치해야만 한다.

이후로도 화재 위험 정도에 따라 의무적으로 실내마감재의 규격을 높일만한 업소가 늘어날 예정이기에 불에 강한 실내인테리어 마감재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불에 잘 타지 않는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인테리어를 매력적으로 마감할 수 있는 실내마감재가 주목받고 있다.

화재안전기준에 의해 실내 마감재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화재에 강한 대표적인 인테리어 마감재는 콘크리트다. 최근 카페, 식당 등에서 인더스트리얼 컨셉을 연출하기 위해 특수 모르타르 마감재로 실내 마감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모르타르는 양생을 마치고 나면 돌과 같은 굳어 불에 타지 않는다. 대표적인 불연성 마감재이다. 콘크리트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실내에 입히면서도 오염을 방지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에 적용이 되고 있다.

콘크리트 오버레이 마감재 전문 브랜드 ‘미크리트’에서는 최근 벽면 마감용 모르타르 ‘미크리트 본드코트’를 리뉴얼 출시했다.

미크리트 본드코트는 분체 타입의 특수모르타르로 물과 함께 교반하면 생크림과 같은 점성을 가진 마감용 모르타르가 된다. 누구나 쉽게 실내 벽면을 콘크리트 질감의 벽면 마감을 시공할 수 있다. 접착력과 시공성이 좋아 일반인이 시공하더라도 하자 없이 매력적인 벽면 연출이 가능하다. 미크리트 피그먼트와 혼합하면 콘크리트의 질감은 유지하면서 수많은 색상을 연출할 수 있어 적용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기존 실내마감재에 준불연 기능을 더한 제품도 나오고 있다. 

화재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기존 실내마감재 업계도 내화 실내 마감재를 출시하고 있다.

방염성능(가연성 소재에 화학 첨가제를 더해 불연성 물질로 전환시키는 것)과 준불연 성능(화재 시 연소되지만 불길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 성능)을 더한 마감재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준불연 성능를 적용한 ‘지인(Z:IN) 준불연 시트’를 출시했다. 일반 벽지와 달리 화재시 불이 붙어도 쉽게 확산되지 않고, 유독가스 방출도 덜 되는 제품으로 준불연성능을 인정받았다.

동화기업은 기존에 출시한 벽장재인 ‘디자인월’전 제품의 방염성능을 인정받았다. 디자인월은 목질자재지만 대리석 표면 질감을 구현한 제품으로 아파트 아트월, 호텔 로비벽면 등에 적용돼 왔다.

정동근 스튜디오미콘 대표는 “건축시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디자인과 안전이다”라며 “화재안전 기준의 강화에 따라 인테리어 마감재 시장에 콘크리트의 영향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