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희소·상징성 내건 '최초 마케팅' 승부
오피스텔, 희소·상징성 내건 '최초 마케팅' 승부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1.08.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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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전략으로 수요자 공략… 지역 랜드마크 부상

청약률 고공행진 이은 억대 웃돈 형성하며 대장주 역할

광명 첫 스위첸 브랜드 ‘광명 퍼스트 스위첸’ 8월 분양
KCC건설 ‘광명 퍼스트 스위첸’ 조감도. 광명 첫 번째 스위첸 브랜드 단지로 고품격 하이엔드로 조성된다.
KCC건설 ‘광명 퍼스트 스위첸’ 조감도. 광명 첫 번째 스위첸 브랜드 단지로 고품격 하이엔드로 조성된다.

오피스텔 분양 시장에서 지역 내 ‘최초’를 내건 단지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주목 받자 건설사마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최초·최고 타이틀을 내세워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최초 타이틀을 내건 단지가 높은 청약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세종시 최초로 복층형 오피스텔로 공급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217실(H2블록, H3블록) 모집에 총 6711명이 몰려 평균 30.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서울 강남지역 최대 규모의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공급된 ‘루카831’도 337실 모집에 총 4092명이 몰리며 평균 12.14대 1의 경쟁률로 인기리에 마감됐다.

최초 타이틀을 내건 단지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지역내 시세를 이끌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오피스텔 최초로 모든 실에 테라스를 적용한 ‘송파아이파크’는 지난 6월 전용면적 59㎡가 8억 37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썼다. 문정동 동일면적 평균 실거래가 7억 1062만원 대비 1억 2000만원 가량 더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분양 당시 국내 소형오피스텔 중 최고(34층) 높이를 자랑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전용면적 29㎡)도 지난 7월 3억 1000만원에 거래가 되며 동일면적 평균 실거래가 2억 4960만원 대비 6040만원 더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에서 오피스텔로는 최초로 분양된(2015년) ‘미사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전용면적 50.71㎡)도 지난 7월 4억 3500만원에 거래가 되며 동일면적 평균 실거래가(3억 9822만원) 대비 3678만원 더 높게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내집 마련을 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건설사들간의 분양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특히 최초 마케팅 전략은 최초 타이틀이 갖는 상징성과 희소성으로 인해 지역내 랜드마크 역할은 물론 단지에 대한 이미지 각인과 우수한 상품으로 수요자 확보에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초 마케팅 전략을 내세운 신규 분양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KCC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344번지에서 ‘광명 퍼스트 스위첸’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5~62㎡, 총 275실 규모로 구성된다. 광명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위첸’ 브랜드 단지로 KCC건설만의 고품격 하이엔드로 조성된다.

지역내 오피스텔 최초로 고급 마감재를 사용했으며, 샤워실 공간을 분리시킨 욕실(건·습식)을 구현한 호텔식 욕실이 적용된다. 또한 상판 일체형 세면대를 적용하여 파우더 공간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세면대를 제공한다.

고급 주거상품에서나 볼 수 있는 세라믹판넬과 락판넬, 포셀린 타일 등의 마감재(일부 유상옵션)가 적용돼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 없이도 트렌디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주방과 거실, 욕실, 방 2개의 구조로 구성되며, 빌트인 하이브리드 쿡탑과 전기오븐, 고급형 렌지후드, 세탁기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강남을 비롯 서울권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광명IC와 금천IC 이용이 쉽고, 서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있다. 단지 바로 앞 광명 새마을시장을 비롯 광명시장, 이마트메트로광명점, 롯데시네마 등 광명사거리역 프라자 상권까지 이용할 수 있고, 광명남초, 광문중, 광남중, 명문고 등이 도보거리에 있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에 주거형 오피스텔 ‘다산역 데시앙’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6~84㎡,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로 다산역세권 내 최대규모의 주거복합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지역 내 최초로 트레이닝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풀’을 포함하여 이 외에도 라운지, 공유오피스, 스터디룸, 1인 미디어룸, 1인 독서실을 이용할 수 있는 ‘어메니티 주거서비스’를 도입한다.

이수건설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2단지 정문 인근에 아산 탕정 ‘브라운스톤 갤럭시’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2 인근 지원시설용지에 들어서는 최초의 오피스텔로 전용면적 18~24㎡, 총 844실로 구성되며 원룸 또는 1.5룸으로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