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현수막 & 대한민국"
"서울시청 앞 현수막 & 대한민국"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2.04.11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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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1 총선 이후 ... 국토환경 .경제 발전지수가 더욱 불안하다

 

아침 일찍 투표를 하기 위해 아파트 투표장소로 향했다.
길을 재촉하다가 우연히 동네 아주머니들 몇 분이 모여 주고받는 대화를 들었다.
“ 어이구 - 찜찜해서 허긴 허야것는디 누굴 찍남? ”
“ 우리 동네 일 잘 볼 넘을 찍으야지 ~ ”
“ 다 ~ 그 넘이 그 넘야. 당이나 꽉 찍어 ”
“ 엉 ? ”
“ 에구 몰러 ? "

"근디 시청앞에 북한 넘들이 걸었는지 이상한 현수막이 걸렸대면서 ? - 큰일 나것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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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하니 그 말을 듣다가 한참 동안이나 꼼짝을 하지 못했다.
사실 난 그 순간까지 전혀 몰랐던 얘기다.
투표고 뭐고 스마트폰 들고 재빠르게 손가락 운동을 했더니 과연 그것이 사실이었다.
언젠가 걱정했었는데 기어코 올 것이 오고야 말았구나 하는 생각에 온 몸이 열이 나기 시작했다.
어찌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시청 광장앞에  “ 남조선 동무 여러분.... 반갑습네다 --- ” 라는 대형 현수막이 걸리는 지경에까지 왔는가에 화가 치밀고 억장이 무너져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었다.
작금 이 시간 차분히 책상앞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지만 아직도 흥분된 가슴을 어찌할 수가 없다.
정치판에 여당도 있고 야당도 있어야 함은 국가의 건강한 발전을 보장하는 매우 중대한 조건이다.
상호 견제와 감시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 사회적으로 경쟁구도로 가게 하는 바람직한 요소이며 특히 글로벌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절대적인 요소임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건 아니다.
국가의 정체성을 내 팽개치고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한 어리석은 판단과 무모한 도전이 돌아오지 못할 선을 넘고 만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때다.
아무리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라 한 들 나라를 팔아 먹어서야 되겠는가!
이번 사건은 중차대한 문제이며 국가의 운명이 걸린 사안이다.
특정 후보가 또는 개인이 개인의 생각을 얘기하다가 국민적 저항을 받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고 치더라도 공산 사회주의를 찬양하고 북한 정부를 정면으로 옹호하는 그런 집단이나 개인에게는 현행법을 최대한 적용하여 엄벌에 처해야 함이 마땅하다.
이번 사태에 대한 냉철하고 정확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혹시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 이것이말로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성장을 기약하고 국민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지속적 경제개발의 원천이며 한정된 국토자원을 생산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이다. 

2012년 4월 11일.
대다수 국민들이 바라고 있듯이 ‘자유와 민주를 수호하고 자본주의의 이념과 철학을 존중하며 국익우선의 국민복리를 추구하는 현실적인 대한민국’ 으로 거듭 나아가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본보 편집국장 김 광 년 / knk @ ikld .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