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ENG 통합 빅데이터 구축사업’ 본격화… ENG산업, 디지털화 속도낸다
‘디지털 ENG 통합 빅데이터 구축사업’ 본격화… ENG산업, 디지털화 속도낸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8.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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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엔지니어링산업 혁신전략 일환… 엔지니어링산업도 디지털·빅데이터로 탈바꿈

2023년까지 총 236억 투입 R&D사업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 착수
설계 효율화․원가예측․효율적 사업관리 등 특장점… ENG산업 경쟁력 강화 일익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엔지니어링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디지털·빅데이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엔지니어링 산업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통합 빅데이터 구축사업’(이하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020년 5월 ‘엔지니어링산업 혁신전략’을 통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의 디지털화를 핵심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의 목표달성을 위해 금년부터 2023년까지 총 236억원의 예산을 투입, R&D사업으로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됐다.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오는 2023년 말까지 수행, 올해 80억원․2022년 78억원․2023년 78억원이 각각 투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관으로 한국엔지니어링협회와 함께 진행된다.

이 사업은 빅데이터, AI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과 旣축적된 우수한 엔지니어링 지식과의 융합을 통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업과 공공에 아날로그 형태로 산재돼 있는 양질의 엔지니어링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정제하고, 디지털로 변환해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클라우드 환경에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SW)의 활용을 지원하는 등 엔지니어링 과정 전반의 지능화 및 디지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의 주요 과제에 따르면 우선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 지원체계가 마련된다. 엔지니어링 산업의 데이터 특성에 맞는 통합 플랫폼 구축 및 데이터 활용 기반 마련되는 것으로 통합 플랫폼은 엔지니어링 빅데이터를 수집해 내부의 저장소에 저장한 후 이를 기반으로 전처리/학습/분석/예측을 통해 설계, PM, O&M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응용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데이터 수집·변환 및 분석 서비스가 지원된다. 기업·공공에 산재돼 있는 엔지니어링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기반의 변환·분석 서비스가 지원된다. 이 서비스는 AI기반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통합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집된 데이터에 적용하여 프로젝트 사전기획 분석, 설계 검증 및 원가 예측, 디지털 설계 및 해석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함께 엔지니어링SW 활용지원도 힘을 쏟는다. 클라우드 기반의 엔지니어링SW 운용 인프라 구축으로 SW의 보급·활용 지원 및 동 SW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도출되는 엔지니어링 데이터 수집이 용이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 기반의 엔지니어링을 통해 설계 효율화(정확도 향상 및 오류 최소화, 설계시간 단축 등), 원가예측, 효율적 사업관리 등의 장점이 있어 엔지니어링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기업의 핵심적인 지식 자산으로 인식돼 그간 공유가 어려웠던 설계정보 등을 공신력 있게 수집·非식별화,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산업부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중소 엔지니어링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현장지식과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이 중요하다”며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엔지니어링 산업의 디지털화를 더욱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 첫 출발점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은 가상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총 15억원)를 발주하고, 이번 프로젝트의 수행을 통해 그 결과물을 데이터로 제공할 10개 기업을 모집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8월 2일자로 공고했다.

‘가상 발주 프로젝트 수행 기업 공모’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가상 설계 수행을 통한 데이터 제공’을 핵심과업으로 공고, 국내 중소·중견 엔지니어링 기업을 대상으로 10개 가상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다. 지원규모는 총 15억원으로 2개 프로젝트 당 1억5,000만원씩 지원하게 된다.

이번 가상 발주는 엔지니어링 수주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도 설계 프로젝트로 교량 및 터널을 포함하는 건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며 향후 제조, 플랜트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