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5개년 혼잡도로 개선계획… 도로건설 예산 3차년 比 40%↑
제4차 5개년 혼잡도로 개선계획… 도로건설 예산 3차년 比 40%↑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07.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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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21~'25) 확정·발표
인천 공단고가교-서인천IC도로개설·부산 승학터널 도로개설 등
인천시 개선사업 위치도.
인천시 개선사업 위치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6대 광역시의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도심지 내 만성 교통체증 해소가 기대된다.

25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향후 5년간 대도시권 교통혼잡 개선을 위한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을 마련,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3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2006년부터 5년단위로 수립하고 있는 계획으로, 대도시권 간선도로의 혼잡완화를 위한 개선사업을 선정해 추진해왔고, 4차 계획은 국토연구원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수립됐다.

제4차 계획에는 총 23건(65.6km)의 도로건설 사업이 최종 선정돼 약 1조2,0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이는 제3차 계획 9,000억원 대비 40%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광역시를 포함한 대도시권 교통흐름이 개선될 수 있도록, KTX역·환승센터 등 광역교통시설과 광역도로·고속도로 등 광역교통축과의 접근성 및 연계성이 높은 사업들이 포함됐다.

먼저 인천시를 보면, 인천대로 지하를 관통하는 ‘공단고가교-서인천IC 도로개설’ 사업을 통해 교통혼잡을 막고 원도심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또 동서축(제2경인)과 남북축(수도권 제2순환)을 연결하는 ‘제2경인-수도권제2순환 연결도로’ 사업을 통해 간선도로망의 연속성을 강화한다.

부산시는 부산 북항에서 서측 터널 신설을 통해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지리적 여건으로 우회하고 있는 연제구와 남구를 바로 잇는 터널을 개설해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울산시는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을 건설해 울산 중구·남구 중심 상권을 잇는 새로운 남북 교통축을 형성하고 인근교량의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대구시는 산업단지·철도역사·공항 인근 상습정체 구간의 혼잡해소를 위한 사업과 함께, 대구·경산시 간 간선축을 보강하는 사업, 대구 제4차 순환도로 연속성 확보사업도 추진한다.

광주시는 광주 제2순환도로, 북부순환로와 기존 간선도로를 연결하는 사업 등으로 연계 교통망 확충을 통한 간선도로망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대전시는 대전 서부, 동부, 외곽을 순환하는 도로 신설을 추진해 도심권 순환도로망의 완성도를 높이며 도심 교통난을 해소한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에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추진하게 되며, 정부는 설계비와 공사비 50%를 각각 지원한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여교통위원회 김효정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제4차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도심지 내 만성 교통체증이 해소돼 국민 편의성이 증대되고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비용과 대기오염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며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점검 및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