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건설감리공제조합 박민규 이사장
[인터뷰] 건설감리공제조합 박민규 이사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2.04.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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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권익보호․업계 발전 역량 결집”


“조합원 권익보호․업계 발전 역량 결집

업무 개시 2년 반… 손익분기점 넘어 출자금가치 상승 ‘공로’
‘신용평가제도’ 도입 차별화 서비스 등 고객만족 아이디어 ‘자랑’



“무엇보다도 조합원수 확충과 출자금 및 사업수익 규모 확대가 최대 현안으로, 다양한 상품 개발은 물론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으로 조합원들의 권익향상과 업계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대한민국 대표 건설금융 기관으로 도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한국건설감리협회 건설감리공제조합 제3대 이사장에 연임, ‘새로운 조합만들기’ 비상에 나선 박민규 이사장의 각오다.

건설감리공제조합 출범 2년 9개월…
지난 2009년 7월 1일 업무 개시 이후 감리조합의 발빠른 노력은 출범당시 99개사였던 조합원수를 176개로 늘렸고 88억원으로 시작한 출자금 규모는 120억원으로 증가했을 뿐만아니라 2년 반만인 지난해 말 10억6,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서 처음으로 출자금에 대한 좌당지분가치가 7.3% 상승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감리조합 설립은 감리공제시장 경쟁체제로 전환, 업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공제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위한 시장 변화를 유도해 선의의 경쟁을 유발한 것은 감리조합의 공로 중 하나.

보증수수료 42% 인하, 손해배상공제 수수료 25% 인하 등 각종 수수료 대폭 인하와 함께 손해배상공제의 경우 감리기간동안 수수료를 분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감리용역계약 시 초기에 전액 납부했던 업체들의 부담을 크게 경감, 그야말로 감리업체들을 위한 감리공제조합으로의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또한 연대보증인제도로 인한 업체들의 부담을 해소한 ‘신용평가제도’ 도입 운영은 타 조합의 모델케이스가 되는 감리조합의 차별화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함께 ‘소액약정제도’를 운영 중인 감리조합은 작은 출자규모의 조합원사에게도 혜택을 지원하는 한편 사고현장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을 위해 공제약관상 보고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는 등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의 감리조합’으로의 자리매김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조합업무 이용시간 연장, 수수료 월별통합고지, 조달청과 전자손해배상공제업무 연계, 업무처리결과 문자서비스, 홈페이지 원격지원 서비스 실시 등으로 조합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감리조합은 더 큰 고객만족을 위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아직은 출범 초기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만 감리, CM을 수행하는 기업들에게 보다 나은 경제적 혜택과 지원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는 박 이사장은 “공제사업을 통한 자본금 확충과 수익 증대는 업계를 결집하는 구심적 역할 수행은 물론 사업이익 잉여금 활용으로 지원사업을 통해 업계 경쟁력 강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합 역할 강화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피력했다.

감리조합 운영을 이번 임기부터 별도의 ‘공제조합’ 운영으로 해 감리조합의 장기적 발전 도모는 물론 조합업무 특수성을 고려한 책임경영체제를 강화, 지난 2년간 협회장직을 수행하며 이사장직을 겸직했던 박 이사장의 제3대 이사장 취임은 향후 감리조합의 더 큰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감리협회 460여개 회원사 중약 37%만 조합에 가입하고 있어 올해 조합원 수 확대, 출자금과 사업수익 규모 확충을 위해 ‘전 회원사의 조합원사’를 위한 유치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박 이사장은 감리조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로 뛰는 마케팅 등 홍보와 마케팅 강화에 역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 여파가 산업계 뿐만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어 건설경기 진작을 위한 활성화 정책이 시급하다”는 박 이사장은 “건축과 토목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미래를 내다보고 일관성 있는 건설 정책추진이 요구된다”며 작금 건설경기 어려움을 토로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하기도.

특히 박 이사장은 “글로벌시대, 최저가낙찰제는 건설기술력을 약화시키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제도로 개선이 시급하다”며 “건설 품질을 확보하고 합리적인 시장 유지를 위해 제값주고 제대로 건설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풍토조성이 마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건설기술관리법 전면개정이 추진, 감리조합의 별도법인화 내용이 포함돼 있는 만큼 능동적으로 대처해 감리조합의 더 큰 도약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한 박 이사장은 “향후 감리조합이 일정수준 성장시 조합원의 해외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교육․금융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업계 공동 이익 실현에 주력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고 있어 박 이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