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이 환경파괴? 전력거래소 입장 아니다
신재생이 환경파괴? 전력거래소 입장 아니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07.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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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전력거래소 연구용역서 재생E 단점 부각
핵심 결론도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전환' 긍정 평가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전력거래소가 23일 모 경제지에서 "'전력거래소가 신재생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환경을 파괴하고, 원전이 있어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는 연구보고서를 내놨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전력거래소는 "해당 연구보고서는 외부용역 결과이며, 전력거래소의 공식 입장을 담은 보고서가 아니"라면서 "보고서의 핵심 요지도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는 "기사에서 거론한 보고서는 전력거래소가 매년 외부 산·학·연에 의뢰하는 수십여 건의 외부용역의 하나일 뿐이며, 그 내용이 기관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4개의 발전믹스(▲9차 전기본 ▲재생e 30% 확대 ▲재생e 40% 확대 ▲원전축소 및 재생e 40% 확대)를 기준으로 총 12개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총 5개의 지표(▲경제성 ▲환경성 ▲에너지안보 ▲계통안정성 ▲국민수용성)를 개발, 평가했다.

전력거래소는 보고서의 핵심 결론도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전환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의 연구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종합적인 관점에서 향후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이라는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계통의 안정적 운영이 담보되는 가정하에서,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가 경제성·환경성·에너지안보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원자력에 대한 국민 선호도는 특정하기 어려워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전을 독립적으로 볼 때는 비중 축소 선호가 높았으나,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전제하면 선호가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을 가스발전으로 대체하는 것은 국민수용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국민수용성 외 다른 복합적인 요인을 종합 고려하면 종합점수 측면에서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보고서는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바람직하고, 원전 축소시에는 석탄발전을 감축하고 LNG발전을 확대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담고 있어, 정부의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정책방향을 뒷받침하는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며 "해당 기사 제목과 같이 '신재생, 과도한 의존땐 오히려 환경파괴'라는 내용은 연구결과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보고서 원문은 공공기관 알리오의 기관별 공시(전력거래소) 29번 항목(http://alio.go.kr/popSusi.do?apbaId=C0246&reportFormRootNo=B1260)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