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하우스 청약률 수백대 1, 1년 새 5억↑
테라스하우스 청약률 수백대 1, 1년 새 5억↑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07.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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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전용 84C타입 최고 25.08대 1의 경쟁률 기록
-‘호반써밋 라테라스’ 최고 555대 1
-자리한 ‘광교 에일린의 뜰 테라스하우스’의 전용 123㎡ 타입 1년새 5억원 올라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 투시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잠시 주춤했던 테라스하우스의 인기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면서 테라스하우스가 ‘귀하신 몸’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최대 수백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거나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테라스하우스도 많다. 테라스하우스는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교통 개선책이 많아 서울의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서 주로 공급이 되면서 인기가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호반건설이 오산세교지구 Cd1블록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라테라스' 전용면적 99A타입는 555대1로 타입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일부 가구를 제외하고 테라스가 설계돼 있다는 점에서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테라스하우스는 청약 성적에서도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청약접수를 받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일원에 블록형 단독주택 ‘월드메르디앙 양주 옥정 라피네트 더 테라스’은 최고 25.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88가구 규모로 건립되는 이 단지는 세대별 테라스가 설치되고, 낭만 꿈터 다락방, 전용 주차장,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개인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테라스하우스의 인기는 오피스텔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6월에 분양한 ‘THE GL’ 60㎡ 타입(3군)으로 83.71대 1(기타 접수 기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의 3층은 차별화된 힐링 공간을 누리는 테라스 특화 설계 타입으로 계획됐으며 4~23층은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라스하우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웃돈도 붙어 거래되고 있다. 

광교신도시에 자리한 ‘광교 에일린의 뜰 테라스하우스’의 전용 123㎡ 타입은 지난 5월 18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년도 1월 거래가격이 13억3,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4억7,000만원이 올랐다. 나오는 매물가격으로는 5억원 가량 올랐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에 있는 단지형 단독주택인 '라피아노' 전용 105㎡형은 올 2월 8억6,000만원에 매매됐다. 2019년 분양 당시 분양가보다 2억4000만원 웃돈이 붙었다. 분당의 ‘도촌동 동분당 KCC스위첸파티오’ 전용 84㎡A타입은 올해 2월 9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보다 2억5,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