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페인트, 정부과제 수주…해상 방오도료 특허 출원
노루페인트, 정부과제 수주…해상 방오도료 특허 출원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07.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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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실가스 저감용 방오필름’ 5년 연구

= 비산 없는 ESG 친환경 작업장 구축 효과

= 조선산업 친환경 ESG 기술 구현 후 사용 확대 예정
노루페인트 연구원들이 방오필름을 보고 있는 모습.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노루페인트(대표 조성국)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 중 하나인 ‘온실가스 저감용 방오성능을 갖는 선박용 저마찰 필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해 개발 중이며, ‘변성 에테르 폴리디알킬실록산 화합물, 이의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해상용 방오도료’와 관련한 특허권을 지난 2020년 12월 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노루페인트 연구소는 지난 2017년 산학연 협력을 통해 총 60억원 규모의 신규 정부 과제에 선정됐다. 약 4년 간의 연구 개발의 결과로 선박용 방오필름 신소재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진은 올해 말 조선산업의 친환경 ESG 방오필름 기술에 대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최근 국제적으로 ESG 경영이 화두에 오르고, 선박 온실가스 저감 규제도 크게 강화됨에 따라 해당 기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수면 아래 잠기는 선박 표면에 따개비, 굴, 해초류 등 수중 동식물들이 부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오도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 방오도료는 수중에서 코팅 도막이 서서히 녹아 방출되면서 해양 오염에 영향을 미친다.

노루페인트 연구소는 이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존 스프레이 타입의 방오도료의 대기해양오염 및 복잡한 도장 공정 문제를 해결하고, 해수와 저마찰 성능을 구현해 선박의 연비향상 및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시키는 방오필름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저마찰 방오 실리콘 코팅소재와 필름 표면 조절 및 처리’ 관련 복합 기술로 구성되며, 선박의 도장 공정에서 비산돼 발생하는 VOC(휘발성유기화합물)를 제거하고 도장 공정을 간소화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앞으로 선박용 도료 시장은 가치창출형 친환경 기술 및 도료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름형 방오도료는 선주에게는 선박의 연비 향상,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를 가져다주며 조선사에게는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여준다. 또한 유기화합물 배출을 최소화시켜 환경적으로도 우수하다.

노루페인트는 해당 기술을 더욱 연구 발전시켜 기후변화대응에 필요한 저탄소 에너지저감형 신소재부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조선산업 및 관련 화학제품 분야의 선진기업 원천 기술 의존도를 탈피하고, 친환경 ESG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긴밀히 협력중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필름형 방오도료 원천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조선산업 및 도료산업의 핵심요소 기술을 자립화하고자 연구 중이며, 올해 말 완료 예정이다”라며 “기술 적용에 따른 연비 저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기존 스프레이 도장방법 대비 도료 비산이 없는 친환경 ESG 작업장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