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주민 숙원사업 '상습정체 중부고속 道' 확장 길 열리다
충청 주민 숙원사업 '상습정체 중부고속 道' 확장 길 열리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06.30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청주∼증평 확장사업 타당성 통과 … 2024년 착공
중부선 서청주-증평 확장 위치도.
중부선 서청주-증평 확장 위치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충청권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중부선 서청주-증평 확장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중부선 서청주-증평 확장사업은 30일 개최된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 타당성을 확보(B/C 0.77, AHP* 0.519)한 것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1987년에 개통, 노후된 중부고속도로의 시설물 개량을 위해 기본설계를 시행하던 중에, 방음터널 설치 등으로 사업비가 크게 증가해 타당성재조사를 시행하게 됐다.

이 사업은 2019년 6월 타당성재조사에 착수한 이후, 경제성 분석(B/C)과 지역개발, 고용창출효과 등의 정책성 분석에 대한 종합평가(‘21.6.15)를 거쳐 금번 위원회에서 통과하게 된 것이다.

서청주-증평 구간은 평일에는 권역 내 출·퇴근 차량이 다수이며, 주말에는 수도권과 지역 간 나들이 차량이 몰리는 등 상시로 시속 50∼60km/hr 수준에 불과한 상습정체 구간이었다.

서청주-증평 구간 확장 시 교통용량이 크게 확충돼 통행시간이 최대 14분 단축되는 등 도로이용자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가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오창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4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업'의 관문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기간 동안 재정 투입으로 약 2,815명의 고용유발은 물론, 그간 오창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주통행로인 장대2육교 하부는 보도폭이 1m에 불과했으나, 보행자용 통로암거(3.5m×3.5m)를 별도 설치해 학생들 등하교길 안전을 제대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량 높이가 낮아 대형차 통행이 곤란했던 남촌육교는 높이를 높여(3.5→4.5m) 대형차 통행이 가능하게 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중부선의 교통혼잡 수준 등을 감안할 때 사업 추진이 시급한 만큼, 설계 등 후속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24년에 착공할 것”이라며 “설계과정에서 폭넓게 의견수렴을 하여 주민, 지자체, 관계기관 요구사항도 적극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중부선 나머지 구간도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