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산업 지속가능 성장 '철도설계기술력'에 달렸다
철도산업 지속가능 성장 '철도설계기술력'에 달렸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06.2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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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 철도의 날 맞이 철도설계기술 진단 및 향상 좌담회 개최
국내 최고 철도설계 민간기업 실무 이사진 대거 참여
설계기술력 미래전략·4차산업선도·탄소중립 등 해결책 모색
서울 건설회관에서 '철도설계기술 진단 및 향상을 위한 특별기획' 주제로 2021 철도의 날 맞이 특집좌담이 지난 23일 열렸다.
서울 건설회관에서 '철도설계기술 진단 및 향상을 위한 특별기획' 주제로 2021 철도의 날 맞이 특집좌담이 지난 23일 열렸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철도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철도건설의 밑거름인 '철도설계 기술력' 강화가 우선적으로 향상돼야 한다는 것에 목소리를 모았다.

앞서 대한민국 철도산업은 1894년 철도국 개청 이후 현대사에서 국가의 대동맥으로서의 경제성장 및 지역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2004년 KTX 개통 이후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졌고, 나아가 해외철도 진출, TCR, TSR 철도망 구축 추진 등 한반도의 물리적,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는 세계로 나아가는 교통 혁명의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철도산업은 각종 법적 규제와 기술기반 약화 등 구조적 한계로 인해 철도가 가진 영향력에 비해서 기술경쟁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4차 산업으로의 전환,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추진, 2050탄소중립 실현, 초고속열차 개발, 포스트 코로나 대응 등 철도설계기술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철도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에 본보는 ‘2021년 철도의 날(6월 28일)’을 맞아 최근 서울 건설회관에서 ‘철도설계기술 진단 및 향상을 위한 특별기획’ 특집좌담을 열고, 국내 철도설계 수준의 진단과 강화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철도의 날’은 사전적으로 기간 교통수단으로서의 철도의 의의를 높이고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본래는 노량진-제물포간 개통날인 1899년 9월 18일을 맞춰 기념했으나, 일제 잔재라는 비판에 따라 철도국 설립날인 1894년 6월 28일을 기념하며 정부가 지난 2018년 개정했다.

이와 관련 이날 좌담회에는 철도설계 굴지의 업계 실무 이사진이 대거 참석해 철도 설계기술 최근 이슈 정리 및 미래철도망·연계교통체계 구축, 4차 산업 핵심인 BIM적용 현황과 활용 방안, 탄소배출량 저감,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방안, 지역발전과 접근성 등을 고려한 역사 위치 선정 계획, 철도분야 전문가 및 유망주 양성, 종심제 등 입찰관련 제도개선 등 철도설계기술의 현황과 건의사항 등이 제시됐다.

좌담 진행을 맡은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前이사장은 “각계 전문가들의 경험을 통해 철도 설계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핵심적 이슈를 중심으로 한 좌담회를 진행해하면서 미래철도 설계기술의 이정표를 제시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좌담회에는 (가나다순) 김동선 교수(대진대), 김성중 한국종합기술 전무, 김유봉 동명기술공단 전무, 김종석 ㈜선구엔지니어링 전무, 배상환 도화엔지니어링 부사장, 이영민 유신코퍼레이션 전무, 임성훈 국토교통부 사무관, 진욱수 국가철도공단 처장, 홍성천 서현기술단 전무가 참석해 진단 및 해결책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