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 등 마산권 정비사업 활기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 등 마산권 정비사업 활기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6.2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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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회원·합포구 일대 16개 구역서 정비사업 진행 ‘활발’
낙후된 구도심 이미지 벗고 신주거타운 조성 박차… 신규 분양 ‘관심’

롯데건설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 조감도.
롯데건설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 광역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동안 멈췄던 경남 창원 마산일대 정비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침체됐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정비사업 구역들도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마산 분양시장은 최근 6년 만에 1순위 마감 단지가 등장했고, 기존 아파트 값도 반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창원시 정비사업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현재 창원 마산 회원구와 합포구에는 총 16개 구역(재개발 11개구역, 재건축 5개구역)에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구별로는 회원구에서 9개구역, 합포구에서 7개 구역에서 사업이 진행중이다. 이중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사업구역만 자산구역, 해바라기 아파트, 양덕4구역, 합성2구역, 회원2구역, 양덕2구역 등 10개 구역에 이른다.

마산 부동산시장이 올들어 살아나면서 멈췄던 정비사업 구역들도 일제히 사업을 재개, 이달 일반분양에 들어가는 양덕2구역을 비롯 최근 시공사 선정을 마친 양덕4구역,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는 회원 2구역 등 마산권(회원·합포구)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구도심이었던 마산권 일대의 대대적 주거환경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마산 정비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바탕으로 최근 마산 부동산시장이 장기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면서 시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산 부동산시장은 지역경제의 근간이었던 조선 및 제조업 등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따른 지방 부동산시장 훈풍과 비규제 수혜 등이 맞물리면서 집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창원 마산권 실거래가 현황.
창원 마산권 실거래가 현황.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마산 회원구와 합포구는 최근 1년 동안 집값이 각각 10.6%, 1.3% 오르며 직전 1년 전(회원구 -4.63%, 합포구 -4.48%) 보다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마산의 중심인 회원구의 경우 12개월 연속 집값이 오르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회원구 양덕동의 메트로시티 2단지 전용 84.93㎡의 경우 지난달 최고가인 6억5,300만원(16층)에 거래가 이뤄지며 1년전에 비해 2억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상승세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도 급감했다. 4월 현재 창원시 미분양 가구 수는 806가구로 전년 동월(5,082가구) 대비 4,276가구나 감소했다. 2016년 5월 분양돼 악성 미분양 단지로 꼽혔던 마산합포구 월영동 소재 ‘마린애시앙’ 4,298가구도 지난 4월에 전가구 완판 소식을 알렸다.

최근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인 단지의 청약성적도 양호했다. 대우건설이 지난 4월 마산 합포구 교방 2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인 ‘창원 푸르지오 더플래티넘’은 1순위 청약에서 478가구 모집에 8710명이 몰리면서 18.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청약성적은 지난 2017년 3월 회원구 석전동의 창원메트로시티석전(13.13대 1) 이후 4년만에 1순위 마감 단지인데다 지난 2015년 9월 회원구 합성동의 ‘창원롯데캐슬더퍼스트’(73.96대 1)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접해 있는 성산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침체되었던 마산 부동산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며 “가격 상승은 물론 분양 계약도 속속 치러지면서 미분양 물건도 확 줄어 들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을 앞두고 있는 정비사업 구역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현재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양덕2구역 재건축으로 이달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덕2구역 재건축(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은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이달 분양에 나선다.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지하 3층~지상 최대 39층 7개동, 전용면적 59~99㎡ 총 9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06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마산회원구에서 4년 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로, 주거선호도가 높은 마산회원구 중심 입지에 위치했다. 봉덕초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도보권 내에 창신중, 창신고 등의 학교시설이 자리해 있다. 반경 약 1㎞ 이내에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 등의 대형 유통시설과 창원NC파크, 종합운동장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또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이 도보권에 있고 KTX 마산역도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어 가깝다. 견본주택은 이달 중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일대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시공사 선정을 마친 양덕 4구역 재개발(총 951세대)도 빠르면 하반기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양덕2구역, 양덕4구역을 합쳐 양덕동 일대에만 2,000여세대의 롯데캐슬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