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에 소음이 없다?… '발파 없는 세상' 성큼
건설현장에 소음이 없다?… '발파 없는 세상' 성큼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06.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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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오리퍼·다축코어드릴 병행 작업으로 생산성 'UP'
경기 양평 빈양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 내 브리오 리퍼 전용기(좌)와 브리오 다축코어드릴 작업 모습.
경기 양평 빈양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 내 브리오 리퍼 전용기(좌)와 브리오 다축코어드릴 작업 모습.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경기도 양평 포스코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인 건설장비가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건설현장 공사 시 인근 주민들은 늘 도심지 재개발·재건축 및 구조물 신축 공사 등 암반굴착에 따른 발파 공해나 유압 브레이커 장비의 소음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유압 브레이커에 의한 암 파쇄는 피스톤 타격 방식으로써, 소음을 원천 차단할 수 없기에 민원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양평 빈양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포스코건설)에서 유압 브레이커를 대신하는 (주)대동이엔지(대표 박정열)의 '브리오 리퍼'와 '브리오 다축코어드릴'이 강암에서도 저소음·저진동으로 암파쇄를 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졌다.

브리오 리퍼는 도심지 건설현장에서 굴착기에 장착해 건물의 해체, 철거, 포장도로의 파쇄, 상하수도 공사, 기초토목공사, 채석장의 암반파쇄 등 전형적인 토목과 건설현장의 굴착기용 어태치먼트다.

업계 관계자는 “브리오 리퍼 방진장치는 소음 민감지역이나 민원 발생현장에 활용할 수 있어 주민들간 민원 분쟁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1회에 3축 동시 천공이 가능한 ‘브리오 다축코어드릴’은 작업소음이 60dB(A) 이하이며, 무선 원격 조정으로 인건비와 부대비용을 절감케 한다.

양평 현장 관계자는 “브리오 리퍼와 다축코어드릴을 병행 작업해서 경암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에서 측정한 결과값이 현장 차음막 뒤편 20m 지점에서 브리오 리퍼는 진동 50dB(V) 소음 63dB(A)이었고 다축코어드릴은 60dB(A)로 환경 진동과 소음 모두 65dB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동이엔지가 개발한 굴착기 저소음, 저진동 암파쇄공법이 발파를 대체할 수 있는 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분쟁 최소화를 위해 해당 공법을 도입하는 현장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관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