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 날 특집] 인터뷰-한국초저온 김진하 대표이사
[건설의 날 특집] 인터뷰-한국초저온 김진하 대표이사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06.1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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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SF(-80℃) 초저온창고 운영, 화이자백신 유일 보관"
김진하 한국초저온 대표이사.
김진하 한국초저온 대표이사.

-한국초저온을 소개하자면.

▲10여 년 전부터 버려지던 -162℃의 LNG 냉열을 활용하는 사업에 관심을 갖고 기술개발을 진행했다. 다른 콜드체인사와 차별점은 LNG의 냉열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한국초저온은 LNG가 가진 극한의 냉열을 활용한 -80℃~-60℃의 초저온창고를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일반 전기식 냉동시스템이 아닌 LNG의 냉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초저온(SF급)은 물론 -25℃의 일반 냉동(F급)까지 24시간 365일 일정온도로 유지한다. 수소연료전지와 ESS, 태양광발전 시설로 친환경 에너지자립도 이뤘다. 

-평택이 국내 물류 중심지로 평가된다.

▲평택시의 지리적 이점은 항만(평택항)이 있어 중국(대련, 청도, 천진, 상해 등), 동남아 등 무역이 활발히 이뤄지고 수출입에 특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육로로는 서해안, 경부, 평택제천 등의 고속도로와 인접해 수도권이나 지방으로의 물류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수도권에 부족한 창고와 같은 보관시설이 충분히 마련돼 있어, 상품의 단기 또는 중·장기 보관이 가능하며 수도권의 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

-단지 내 사용된 기술을 설명하자면.

▲LNG가 기화할 때 발생하는 -162℃의 온도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냉열을 사용해 창고의 냉기를 잡고 기화된 천연가스는 10MW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를 통해 전력을 생산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수는 사무동 등의 건축물에 난방, 급탕에 활용하고 여름철에는 흡수식 냉동기와 연계해 냉방에도 활용한다. 물류센터 내에 ESS를 설치해 저렴한 심야전기를 저장한 후 주간 피크타임에 사용한다. 태양광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는 물류센터 운영을 위해 자체 소비된다. 모든 시스템은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365일 관리된다. 창고별 온도, 에너지, 물류·IT·보안·방재 등 물류센터 내 모든 시스템을 통합해 관리한다. 

-인천, 용인 등 신규 센터 건설 계획은.

▲인천 센터는 인천LNG 기지에서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1단계로 10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평택보다 용량이 70배 크다. 가스공사, 가스기술공사도 주주로 참여한다. 용인 센터는 1조원을 들여 17만평 규모로 일반 상온과 전기식 창고로 건설된다. 오산과 송산에도 전기식 냉장 냉동 창고가 지어지고 각각 올 연말에서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한국초저온(운영사)과 한국초저온평택(자산사)이 분리됐다.

▲평택, 용인 등 각 지역 사업장마다 별도 법인(자산사)으로 만들고 전체를 운영하는 통합 회사를 한국초저온(운영회사)으로, 5월부터 분리 독립했다. 운영회사를 통해 파이낸스, 재무, 회계, 인사 등 관리영업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자산사들은 향후 상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자본조달력을 높이고 신규 투자 가능성도 도모한다.

-신 사업 진행 계획은.

▲기존 임대, 수탁 위주 사업에서 ‘풀필먼트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설을 빌려주고 물건을 보관하기 위한 수탁에서 독자적으로 물류 보관, 피킹, 부과서비스, B2C까지로 사업 확장을 구상하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사용되는 아이스팩, 드라이 아이스 등을 한국초저온으로 브랜드화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도 마련 중이다. 

김진하 대표이사가 한국초저온의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
김진하 대표이사가 한국초저온의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