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율 97%서 피난통로 공사 중 붕괴
“당초 공법선정 잘못” 전문가 이구동성
국토부, " 합동조사단 세부원인 분석 중 내년 2월께 조사 마무리"
“당초 공법선정 잘못” 전문가 이구동성
국토부, " 합동조사단 세부원인 분석 중 내년 2월께 조사 마무리"
(본보 특별취재팀) ‘부전- 마산 간 복선전철공사’가 뜨거운 감자로 도마에 올랐다.
총 2조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된 공사는 100% 민자프로젝트로서 부산시 부전동과 마산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공사다.
지난 3월 준공예정이던 사업이 전체 공정율 97%에 와서 2공구 낙동1터널 피난통로 연결공사 중 붕괴, 주간사를 비롯한 시공업계, 관련학회 등 전문기관들도 사고 1년 반이 지나도록 확실한 대응책을 찾지 못한 채 어려움에 봉착해 있을 것이라는 관련업계의 전언이다.
지반강화 분야 업계 한 전문가 A모씨는 “ 당초 공법선정이 분명 잘못됐고 낙동강 하구 연약한 지반에 충분한 대응 조치를 했어야 함을 간과했다” 며 시공과정에서 완벽하지 못한 차수기술력도 문제인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 B모씨는 “ 무너진 연약지반 800여미터에 걸쳐 토사가 밀려와 있다면 엄청난 뻘호수가 형성돼 있을텐데 기존 공법으로 과연 완벽한 복구공사가 이루어질지 의문이다” 고 우려했다.
관련업계서는 “ 시공자도 감리자도 별 다른 대응책이 없을 것이며 최소한 1년 이상 준공 지연은 불가피한 현실일 것이다” 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철도투자개발과 한 관계자는 “ 현재 정부 합동조사단이 사고구간을 굴착하며 세부적인 사고원인을 조사중에 있어 내년 2월경 조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 kld@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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