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건축전시관, ‘우리들의 행복한 삶:감성 자본주의 시대의 건축과 웰빙’展 개최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우리들의 행복한 삶:감성 자본주의 시대의 건축과 웰빙’展 개최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6.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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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4개 파트 전시 진행

캐나다 건축센터와 협력, 첫 국제교류전… 개인의 행복, 건축에 미치는 영향 선보여
건축 디자인․건축가 역할 강조… 대한민국 국민 행복․웰빙과 건축과의 관계 조명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현대인이 추구하는 행복과 잘사는 것(웰빙:well-being)에 대한 고민, 웰빙이 건축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한눈에 보는 건축전시가 열린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6월 22일부터 8월 15일까지 ‘우리들의 행복한 삶: 감성 자본주의 시대의 건축과 웰빙’展을 개최, 행복에 대한 개념과 고민은 물론 웰빙이 건축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들의 행복한 삶: 감성 자본주의 시대의 건축과 웰빙’展은 2019년 세계적인 건축 기관인 캐나다 건축센터 Canadian Centre for Architecture(이하 CCA)에서 기획한 ‘Our Happy Life’展의 중요한 메시지를 2021년 서울에서 확장해 전달하는 전시로, CCA와 함께 전시 주제를 구체화해 한국에서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개인의 행복이 건축에 어떤 영향으로 반영되는지를 조사해 선보이는 첫 국제교류전이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관계자는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 해법 네트워크(SDSN)가 발간한 ‘2021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행복지수는 전체 95개국 중 50위로 나타났다”며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공간과 건축환경에서 어떻게 결정되고 도구화되는지를 조사 연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로 이번 전시를 통해 건축 디자인의 질적인 측정 방법으로 적용될 때 건축가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자 한다”고 행사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는 크게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1부 ‘행복의 정의’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행복의 개념이 전 세계로 다양하게 확산되는 맥락을 보여준다. 또한 정부, 도시, 기업 등이 점차 행복을 중요한 요인으로 받아들이게 된 과정과 이유를 제시한다. 행복지수 순위 상위 국가인 부탄과 덴마크에서의 행복 정책과 연구 등 정치적 차원에서의 행복지수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확장되는지 엿볼 수 있다.

2부 ‘통계와 데이터’는 행복을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연구하는 방식에 대해 살펴본다. ‘세계행복보고서’의 국가별 랭킹은 각종 조사들이 실제로 무엇을 어떻게 측정한 것인지, 행복이라는 보이지 않는 개념을 측정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글로벌 설문조사기관인 ‘갤럽’의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3부 ‘도시의 장면’은 벨기에 건축회사 보벤바우(Bovenbouw Architectuur)가 세계 각국의 보고서에서 나오는 감정과 행복의 통계, 데이터를 해석해 이상적이고 행복한 삶과 도시의 장면을 8개의 콜라주로 표현한 작업을 선보인다.

4부 ‘도시와 웰빙’은 소사이어티 오브 아키텍쳐(Society of Architecture)의 리서치를 통해 서울의 도시구조와 문맥이 어떤 방식으로 시민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혹은 그러지 못하는지를 다섯 가지 관점에서 보여준다. 이와 연계 CCA는 행복과 건축환경의 관계에 대해 유럽, 미국, 아시아 건축가들의 인터뷰, 리서치, 에세이를 공유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한국 리서치를 진행한 SoA, 전시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 콘텐츠, 개요, 과정 등을 풀어내는 ‘토크 시리즈Ⅰ: 행복, 서울’, CCA 큐레이터와 함께 이번 전시의 기획 배경과 과정을 담은 ‘토크 시리즈Ⅱ: 큐레이터와 만나다’ 온라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초등학생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시감상과 체험용 활동지가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6월 29일부터 매일 회차별(1회 10:30, 2회 13:30, 3회 15:30) 30분 내외의 도슨트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큐레이터 전시 투어’는 7월 2일, 7월 16일, 7월 30일, 8월 13일 총 5회에 걸쳐 매회 13:30에 큐레이터가 직접 도슨트를 진행한 후 관람객과의 Q&A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우리들의 행복한 삶: 감성 자본주의 시대의 건축과 웰빙’ 전시 일정 및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한 사전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