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환경산업, 인도네시아 상수공급사업 연이어 계약
대진환경산업, 인도네시아 상수공급사업 연이어 계약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06.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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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아체주 록세우마웨시 상수공급 400억 규모 계약 체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니사무소, 한국 중소기업 해외 수주 지원 한몫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국내 수처리 환경업체인 (주)대진환경산업(대표이사 이병노)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상수공급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북수마트라 북아체군에서 산업용수 공급사업을 수주한 후 6개월 만의 성과다.

대진환경산업은 6월 9일 비대면으로 수마트라섬 아체주(州) 록세우마웨시(市) 상수 공급(계약기간 15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 이병노 대표는 “대진환경산업이 수처리 분야에서 20년 넘는 기술개발 노력과 수처리장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진출 할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주민들에게 물 공급이 어려운 인니 최북단 지역을 대상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보람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발굴에서부터 계약까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도네시아사무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수주가 가능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아체주는 수마트라섬 북단에 있는 특별자치구역이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샤리아(이슬람 관습법)가 적용되는 유일한 지역이며 ‘태형’ 집행 구역으로 유명한 곳이다.

주민의 98%가 이슬람 신자이며 음주, 도박, 혼전 성관계 등이 적발되면 공개 태형이 이뤄진다.

이번 상수공급사업 수주는 문화적으로 낯선 지역에서 주민들의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한국의 중소 환경기업이 진출한 것은 의미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록세우마웨시의 경우 주민들에게 하루 2~3시간 정도의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번 대진환경산업의 상수 공급 사업에 따라 주민들의 기초 생활권이 다소나마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도네시아사무소 김순구 소장은 “대진환경산업의 연이은 물사업 수주는 한국의 환경기술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입에 아주 긍정적이라는 증거”라며 “한국 물 환경업체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6월 9일(현지 시간), 온라인(ZOOM)을 통해 (주)대진환경산업과 록세우마웨시 상수국과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주)대진환경산업 이병노 대표, 조상수 이사, 인도네시아 인프라촉진위원회 변재구 한국투자담당관, 환경산업기술원 김순구 인도네시아사무소장, 록세우마웨시 Tengku Suaidi Yahya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계약을 체결했다.]
6월 9일(현지 시간), 온라인(ZOOM)을 통해 (주)대진환경산업과 록세우마웨시 상수국과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주)대진환경산업 이병노 대표, 조상수 이사, 인도네시아 인프라촉진위원회 변재구 한국투자담당관, 환경산업기술원 김순구 인도네시아사무소장, 록세우마웨시 Tengku Suaidi Yahya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