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지신탁-더함 컨소시엄, KT 노량진지사 매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한토지신탁-더함 컨소시엄, KT 노량진지사 매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06.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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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토지신탁 오피스 실물자산 첫 매입 사례
KT노량진지사 사옥.
KT노량진지사 사옥.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사회혁신기업 더함(대표 양동수)과 대한토지신탁(주)(대표 이훈복) 컨소시엄이 업계 내 주목을 끌던 KT 노량진지사 오피스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노량진역 1, 9호선에 바로 인접한 KT 노량진지사는 KT AMC의 매각 오피스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부지 면적 약 768평이다. 

지하철역 인접성, 생활 인프라 조성 가능성 등이 높아 업계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로 주목받아 왔었다. 많은 가능성을 열어 두고 활용 방안을 구상 중이지만, 업무시설로 임대운영 후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서는 안이 현재 가장 유력하다.

매각사인 KT AMC와 대토신 컨소시엄은 상호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컨소시엄 대표사인 대토신에 있어 이번 건은 첫 오피스 매입 사례다. 대토신은 이를 시작으로 기존 주 사업 분야였던 임대주택 사업을 넘어, 오피스 실물시장까지 진출하겠다는 확고한 사업 비전을 보여줬다.

대토신 관계자는 “이번 오피스 매입을 시작으로 실물 시장에서 대한토지신탁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입지를 확장해 나가려 한다”며, “기존의 주택사업 개발 경험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토신만의 차별화된 부동산 상품을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대토신과 함께 사업의 기획 및 개발을 담당할 더함은 공공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부동산을 개발하는 디벨로퍼 기업이자 사회적기업이다.

더함은 국내 최초의 협동조합형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위스테이’를 필두로, 한국YWCA빌딩을 20년 마스터리스해 리모델링한 오피스·리테일빌딩 ‘페이지 명동’ 프로젝트, 마곡18-A블록 지식산업센터 조성 및 운영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 개발 및 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

더함은 앞선 경험들을 바탕으로 해당 프로젝트에서도 공공성과 사용자 만족도 모두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더함 양동수 대표는 “해당 입지는 접근성, 확장성, 활용 가능성이 모두 뛰어나다. 사회적 가치를 더해 사용자–공간의 연결성을 강화한다면, 공공성과 사업성 모두를 갖춘 새로운 혁신 공간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2010년 이후 부동산 매각에 적극 나섰던 KT는 그간 유동화 대상인 28개 지사 가운데 25개 자산 및 부지를 청산했으며, 전년도에 동대문구 청량지사, 공항지사를 매각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시범대상지로 선정돼 활용방안이 확정된 신촌지사를 제외하면, 노량진지사의 매각이 사실상 마지막 청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