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이 하나은행 및 우리은행과 손을 잡고 조합원의 해외건설공사 수주 지원에 나선다.

8일 조합은 양 기관과 함께 ‘해외건설공사 보증(Counter Guarantee)’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건설사의 원활한 해외공사 수행을 위한 보증발급 업무에 협력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보증 절차, 한도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주처가 주로 요구하는 해외건설공사의 현지은행 보증서(계약불이행에 따른 손해를 담보) 발급이 공사 수주에 필요하게 된다.

국내 건설사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보증서 발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현지 은행이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걸림돌을 해소하고자 조합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해외 현지지점들과 협조해 조합의 발급한 보증서를 담보로 현지 발주처에 지급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조합은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조합원의 해외건설공사 수주에 필수적인 보증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이 해외건설공사 수주 후에도 보증 발급 등 금융지원 측면에서 큰 어려움이 있었으나, 많은 해외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은행과의 협약으로 신속하고 저렴한 보증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며 "은행 여신한도를 조합이 부담함으로써 조합원의 실질적인 부담이 감소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