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D-100일]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용표 이사장에게 듣는다
[‘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D-100일]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용표 이사장에게 듣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6.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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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D-100일]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용표 이사장에게 듣는다

“안전‧기술‧사람‧상생중심 가치경영 총력
엑스포, 안전제고․산업진흥 성공개최 만전”

‘승강기 안전, 국민행복 실현’ 대한민국 승강기 안전강국 자리매김 혼신
33년간 국민보호 헌신… 승강기안전․산업발전 등 국민안전 지킴이 나서

승강기엑스포, 9월 14일 개막… ‘승강기안전․산업진흥’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방역 철저 등 빈틈없는 업무수행으로 행사 성공개최… 공단 더 큰 도약 역량 결집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가치경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안전중심‧예방중심‧기술중심‧사람중심‧협력중심의 경영을 펼치는데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지난 5월 취임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제3대 이용표 이사장의 취임일성이다.

경남 남해 출신인 이 이사장은 진주고등학교, 경찰대학교 졸업 후 33년간 경찰로 봉직, 경남경찰청장․부산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을 역임하는 등 일생 국민안전 수호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무엇보다도 공단이 국민안전을 위한 업무 수행이 중점이 되는 만큼 앞으로 공단 혁신은 물론 승강강기 안전 제고 및 산업 발전을 이끄는 이 이사장의 중차대한 역할에 기대감이 크다.

평소 ‘불명확한 지시는 없는 것과 같고 흐리멍덩하게 하는 것은 안하는 것과 같다’는 소신을 실천해 온 이 이사장! 올해 ‘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오는 9월 14일 개막을 앞두고 있어 이 이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사)대한승강기협회가 공동주관하는 ‘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 전시장 5홀에서 개최된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용표 이사장을 만나 경영방침과 함께 엑스포 조직위원장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준비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 5월 제3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먼저 취임소감 듣겠습니다.

▲ 우리나라 대부분의 국민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승강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승강기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공단의 최고 경영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미션은 ‘승강기 안전, 국민행복 실현’입니다. 33년간 국민 안전을 책임지며 경찰로 근무했던 저의 경험과 경력에 국내 최고의 승강기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단 직원들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더해 승강기산업 발전과 대한민국 승강기 안전강국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 국내 승강기 산업을 진단한다면.

▲ 대한민국 승강기는 운행대수 75만여대 세계 7위, 연간 신규설치 대수 4만6,000여대로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의 승강기 대국입니다. 또한 승강기 시장규모는 약 4조원으로 제조‧수입 및 유지관리업체가 1,100여개에 달하며, 산업 종사자수는 2만5,000여명으로 국가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계 기업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40% 정도로, 국내 승강기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 공단의 역할이 강조됩니다.

▲ 공단은 국내 승강기 산업육성과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유명 승강기엑스포에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참여하고 한국관을 운영, 해외 기업과 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매칭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승강기 안전인증업무를 이관받아 거창에 승강기안전기술원을 개원하고 승강기 인증업무 수행을 통해 산업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거창에 조성중인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운영주체를 맡아 지난 5월 24일 새로운 시험타워와 산업복합관 착공식도 가졌습니다. 내년 말 완공되면 승강기 산업발전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입니다.

-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죠.

▲공단은 지난달 24일 거창 승강기 허브도시의 ‘승강기 시험타워 및 산업복합관’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2022년 말 완공예정입니다.

공단은 지난 2019년 3월 거창에 승강기 안전인증과 연구개발을 위한 승강기안전기술원을 개원한 후 행안부의 지원을 받아 승강기 안전인증을 위한 시험타워를 건립했으며,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인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의 운영주체를 맡고 있습니다.

승강기 산업복합관은 연면적 4,363㎡에 3층 건물로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강의실, 실습실, 회의실을 비롯해 엘리베이터 실습타워 3기(MRL, MR, 유압식)와 실습용 에스컬레이터 등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을 위해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식당도 건립됩니다.

새로운 승강기 시험타워는 건물 40층 높이인 125m로 건립되며, 최상층은 스카이라운지로 조성해 각종 회의 장소와 전망대로 활용하는 등 거창군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거창은 명실상부한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 승강기 안전 확보와 승강기 산업진흥까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역할과 업무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경영방침은.

▲승강기안전공단이 추구해야할 최고의 가치는 승강기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해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승강기 사고와 고장은 사후조치보다 사전 예방이 완벽해야 안전이 보장됩니다. 이를 위해 전문, 소통, 상생 중심의 경영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공단이 세계 수준의 승강기 안전과 산업발전을 주도하는 승강기 전문 기관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 ‘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으실 텐데요, 그동안의 추진경과를 설명해 주시죠.

▲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지난 2010년 제1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짝수 해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번 엑스포는 당초 2020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돼 오는 9월 열리게 됐습니다.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참여 기업 및 국내외 바이어 유치 등에 많은 어려움이 상존해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주관 기관인 (사)대한승강기협회, (주)경연전람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역할을 분담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출범해 기업유치와 컨퍼런스, 취업박람회 등의 부대행사에 대한 자문과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엑스포는 대한민국안전산업박람회, 한국건설안전박람회, K-방역엑스포, 기상기후박람회 등 총 5개 박람회가 동시개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됩니다.

승강기엑스포는 170여개의 국내외 기업유치와 370개 부스 설치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기업 유치나 바이어 초청,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은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책은.

▲ 과거 해외 유명 승강기엑스포에 참가해 국내 엑스포를 홍보하고 해외기업 및 바이어 유치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로 해외 엑스포 참가를 못하고 있어 해외기업 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국내 진출해 있는 해외기업을 통해 협력사나 바이어 등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으며, 중국․독일․러시아 엑스포 주관사와 협력해 해외기업 참가 시 무료 부스 제공 등의 혜택을 통해 해외기업의 참가를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바이어의 경우는 한국무역협회 또는 해외바이어 유치 전문업체 등을 통해 전 세계 진성 바이어를 발굴하고 기업과 연계하는 화상 수출 상담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승강기 바이어와 국내 기업을 사전 매칭하고 승강기엑스포 기간 중 화상상담으로 비즈 매칭,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아시아 승강기 신흥강국인 ‘베트남 승강기 제도 및 시장 설명회’, ‘아시아태평양 승강기 제도 및 표준화 동향’, ‘EN 유럽 승강기 표준 설명회’, ‘우주엘리베이터 개발현황’ 등 다양한 해외 컨퍼런스도 화상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주요 행사는.

▲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승강기 안전과 산업 진흥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만큼 엑스포 기간이 포함된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승강기 안전주간으로 정하고 기념식, 안전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엑스포가 개최되는 9월 14일 승강기 엑스포 전시장 테이프 커팅식과 승강기 안전주간 기념식 등을 통해 엑스포 개막을 널리 알릴 예정입니다.

승강기 엑스포 전시장 내에는 승강기 완제품과 부품, 신기술 전시는 물론 승강기 안전 주제관이 운영될 예정이며, 부대행사로는 중소기업지원관, 취업설명회, 신기술 발표회 등도 개최됩니다.

이와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와 업계를 연계하는 ‘승강기 취업설명회’는 기업과 사전 매칭 프로그램을 통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통해 채용 희망 기업과 구직 희망 취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취업설명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 할 계획입니다. 큰 관심 부탁드립니다.

- 엑스포 개최는 방역대책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 코로나19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과 예방대책을 수립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도 9월까지 3,600만명에 대해 예방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어 엑스포 개최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시장 운영 주체인 킨텍스와 긴밀히 공조 체계를 구축, 철저한 마스크 착용은 물론 전시장 및 각종 컨퍼런스장 주요 구역 및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소독기를 비치하고 의심환자를 사전에 차단할 예정입니다. 2시간 간격으로 행사장 공기질을 측정하고 하루 2회씩 특별 방역 소독을 실시합니다.

또한 인근 보건소와 방역체계를 공조해 전시장 입구에 의료인력을 상주시키는 등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엑스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 평소 ‘불명확한 지시는 없는 것과 같고 흐리멍덩하게 하는 것은 안하는 것과 같다’는 소신을 실천해 왔습니다. 공단 임직원들이 보다 책임감을 갖고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혁신, 글로벌 승강기안전 전문기관으로의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2021년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노력과 함께 거창이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도 거듭날 수 있도록 조성사업의 성공수행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33년간 경찰로 국민안전을 위해 노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승강기안전 제고는 물론 산업 진흥을 위해 총력, ‘승강기 안전, 국민행복 실현’으로 대한민국 승강기 안전강국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