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갑을장유병원] 척추분리증과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
[의학칼럼 갑을장유병원] 척추분리증과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해
  • 국토일보
  • 승인 2021.06.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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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대 신경외과 전문의
갑을장유병원 과장

척추분리증, 장시간 같은 자세나 오래 서있을 때 통증
척추전방증위증, 다리 저림, 하지 방사 통증 등 증상
통증주사 등 보존적 치료, 효과 없으면 수술 진행해야

■ 척추분리증과 척추전방증위증이란
척추분리증이란 척추 뼈의 뒷부분 중에서 척추관저로가 관절 사이 금이 가거나 깨져 있어 결손이 생긴 것을 말한다.

분리증은 주로 요추 4~5번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운동량이 비교적 많은 10대 후반, 또 오래 앉거나 심한 운동, 노동을 하는 젊은 사람들에게 호발되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으로 척추분리증의 증상은 운동이나 노동을 할 경우,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할 경우,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오래 서있거나 많이 걸을 때 허리통증이 있다.

심한 통증은 아니기에 모른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척추 분리증으로 인해 관절의 불안정으로 분리된 부위의 척추 뼈가 미끄러져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전방전위증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척추 뼈가 비정상적으로 밀려난 것을 말한다.

척추분리증에 의한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관절과 관절 사이 분리로 척추뼈가 밀려나는 경우다. 퇴행성 척추 전방 전위증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경우는 주로 50대 이후 여성이, 요추 제 4~5번째에 흔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 엉덩이 부위 통증 ▲하지로 방사되는 통증 ▲다리가 저리고 시린 감각이상 ▲허리를 앞으로 굽혀주면 하지 통증 저린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척추분리증과 척추전방전위증의 진단
먼저 단순 방사선 검사(X-ray)는 척추 뼈의 구조를 볼 수 있다. 관절사이의 분리, 척추 뼈의 밀려난 정도를 확인하고 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가시뼈, 관절의 비대 등을 볼 수 있다.

굴곡-신전 검사는 척추 뼈의 밀려나는 정도의 변화로 척추 불안정 상태가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또 전산화 단층 촬영(CT)은 척추 관절사이의 분리, 척추 뼈의 전위된 정도, 척추 뼈와 관절, 인대의 비대로 신경이 눌리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자기공명촬영(MRI)은 디스크의 구조와 척추 뼈가 밀리면서 신경의 압박상태, 관절, 인대의 비후로 척추관 협착 정도를 알 수 있다.

 

■ 척추분리증 및 척추전방전위증 치료
보존적 치료에는 침상안전, 약물 요법,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바른 자세, 체중 조절이 있다. 운동요법에는 허리 근육 강화 운동(걷기, 요통체조, 수영)이 있고 통증주사(국소적 마취제자 및 스테로이드 주사)도 이에 해당된다.

수술적 치료도 있다. 보존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발목이나 발가락의 마비증상, 감각장애를 포함한 15분 이상 걷지 못하는 경우에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