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협회, ‘2021 엔지니어링의 날’ 정부포상 전수식 개최
엔지니어링협회, ‘2021 엔지니어링의 날’ 정부포상 전수식 개최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6.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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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더 나은 미래로’ 주제… 코로나19로 행사 대폭 축소

금탑 성백전 회장․은탑 이기상 대표․산업포장 문천재 사장 수상
코로나19 어려움 속 2020년 국내외 수주액 8조4천억… 전년比 3.2% 증가
박진규 차관 “엔지니어링산업 새도약 위해 디지털 엔지니어링 전환 총력”

‘2021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 정부포상 전수식 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훈포장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 정부포상 전수식 후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훈포장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6월 5일 ‘2021 엔지니어링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에 (주)케이씨아이 성백전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에 (주)삼영기술 이기상 대표, 산업포장에 (주)유신 문천재 사장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는 4일 ‘제18회 엔지니어링의 날’을 맞아, 63컨벤션센터에서 ‘2021 엔지니어링의 날 기념 정부포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지난 2004년 제정된 엔지니어링의 날(매년 6월 5일)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엔지니어 및 기업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많은 엔지니어들이 참여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포상 전수식으로 행사 규모를 축소,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꿈을 현실로, 더 나은 미래로’라는 주제 영상을 통해 그동안 국내 산업과 인프라 건설의 밑받침이 돼 온 엔지니어링산업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엔지니어와 국민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를 병행해 진행했다.

단체 기념촬영.
단체 기념촬영.

이날 전수식은 국내 엔지니어링기업의 해외진출 토대 마련과 엔지니어링협회장을 역임(1990~1999년)하면서 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로 (주)케이씨아이 성백전 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성백전 회장은 지난 65년간 국토균형 발전의 기초와 엔지니어링 해외기술전수, 업계의 권익신장 등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성 회장은 그동안 춘천댐, 양화․한남대교,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인천항 갑문 건설 등의 계획 수립 및 감독을 통해 국가 경제성장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업계 권익신장에 앞장서 왔을 뿐만아니라 꾸준한 R&D 투자로 엔지니어링 기술선진화를 선도했다.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장 등 320여건의 건설공사 설계 및 사업관리를 통해 지역 엔지니어링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주)삼영기술 이기상 대표이사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이 대표이사는 건설공사·용역의 감독 및 사업관리를 통해 품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41년간 총 320여건의 건설공사 설계 및 사업관리를 수행했으며 그 중 33건 설계의 경제성 검토 통해 약 442억원의 국가예산의 절감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이 전수된 (주)유신 문천재 사장은 35년동안 3기 신도시 등 다수 신도시 개발에 참여, 대규모 공공주택공급으로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송도신도시 개발(사업비 21조5,000억원)을 통해 약 3만8,000인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정부의 국가 주요 정책사업인 3기 신도시 중 인천계양 공공주택지구, 남양주 왕숙2 공공주택지구의 지구지정,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에 참여해 공공주택건설(약 20만5,000호)을 통한 국민의 주거안정과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했다.

그 밖에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장관 표창 27명, 장관 상장 2명 등 총 41명에게 정부포상이 전수됐다.

정부포상에 이어 ‘제9회 엔지니어링산업 설계대전’ 시상식에서는 ‘AI를 활용한 철골구조물 자동설계’를 제안한 현대엔지니어링(주) 조정원, 김상호, 박진영 매니저와 ‘도심 내 드론 비행시스템과 가로등의 도로화’를 제안한 동국대 김도현, 세종대 정우주 학생 및 ‘YOLO(You Only Look Once)를 활용한 안전한 전동 킥보드 인프라 구축’을 제안한 광주과학고 박수빈, 강인서, 신민섭 학생 등이 금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치사를 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왼쪽)과 환영사를 하고 있는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
치사를 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왼쪽)과 환영사를 하고 있는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해경 회장.

이날 산업부 박진규 차관은 치사를 통해 “코로나 확산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주 증가 등 국가경제와 全산업 경쟁력 견인에 공헌한 업계 노고에 감사한다”며 “엔지니어링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부와 함께 디지털 엔지니어링으로의 대전환에 더욱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고로 2020년 국내외 수주액은 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억6,000만원 증가(3.2%)했다.